[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김수철이 YB 30주년 앨범 '오디세이' 청음회에 깜짝 등장했다.
김수철은 17일 서울 마포 롤링홀에서 열린 신보 '오디세이' 청음회에서 "윤도현이 살짝 아팠는데 완치해서 더 뜻깊다"라며 "윤도현의 살아 있는 음악, YB의 살아 있는 연주라 행복하다"라고 했다.
보컬 윤도현(기타, 키보드, 하모니카), 베이스 박태희, 드럼 김진원, 기타리스트이자 음악 감독인 허준으로 구성된 YB는 1996년 결성, 그간 대표곡 '흰수염고래', '나는 나비', '사랑했나봐', '잊을게', '박하사탕', '너를 보내고', '사랑투' 등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록 밴드로 큰 사랑을 받았다.
오는 26일 신보 '오디세이'를 발표하고, 데뷔 30주년을 화려하게 기념할 예정이다. 이번 앨범 '오디세이'에는 외부의 억압과 내적 갈등의 고통에 시달리던 주인공이 내면의 힘과 희망을 발견하며 자신을 찾고 자유를 향한 여정을 시작하는 메시지가 담겼다. 초기에는 고통과 혼란 속에 머물지만, 점차 자신을 재발견하고 마지막에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진정한 자유를 쟁취하는 내용이다.
타이틀곡 '오키드(Orchid)'는 고통 속에서 자신을 잃어가며 인간으로서의 삶에 회의를 느끼는 메시지를 그린다. 이날 청음회 진행을 맡은 임진호 음악 평론가는 "진짜 YB가 한 것이 맞느냐. 메탈 따라가기 쉽지 않을 건데"라며 극찬하자 베이스 박태희는 "(윤)도현이 저희 멤버들한테 진지하게 얘기했다. 솔직하게 더 늦기 전에 잠자고 있던 꿈의 음악을 함께 하자고 해줘서 고맙다"라고 답했다.
이어 가수 김수철이 YB의 30주년 앨범을 축하하기 위해 등장했다. 멤버들과 뜨거운 포옹으로 반가움을 표한 김수철은 "2주 전에 한 곡은 들었었다. 도현이가 한다고 해서 스케줄 제치고 왔다. 소중하고 정말 사랑하는 밴드다. 제가 원래 YB의 팬이다. 이번 음악을 들으면서 '예전의 우리 장르로, 고향으로 왔다'라고 생각했다. 연주는 좀 힘들었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윤도현은 초기 메탈 음악 시장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 김수철에게 "너무 팬이고 지금도 잘 듣고 있다"고 화답했다. 김수철은 "록이라고 해서 노랫말로 흘리는 경우도 있는데, 가사 전달이 정확하고 시원하다. 예전 윤도현 목소리나 지금 목소리나, 모두 파워풀하다. 몇 년 전에 살짝 아팠다가 완치됐기 때문에, 더 뜻깊은 앨범이라 생각한다. 기분이 더 좋다. 윤도현의 살아 있는 음악, YB의 살아 있는 연주라 행복하다"며 기쁜 마음을 나타냈다.
YB는 지난 5일 선공개곡 '리벨리온'을 발표하고, 오는 26일 오후 6시 신보 '오디세이' 전곡을 공개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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