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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선수들과 만나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현대차그룹 구성원에게 큰 기쁨이 됐다. 지난해 11월 축승연에 폭설 때문에 참석을 못 했는데, 이렇게 전지 훈련장에서 직접 만나게 돼 기쁘다"고 깜짝 방문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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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구단 역대 12번째 우승의 영광을 안긴 선수단을 어떻게든 직접 격려하고 싶었던 듯하다. 지난해 11월 축승연 참석이 폭설로 불발된 아쉬움이 남았는지 미국 출장 중에 어렵게 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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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수단과 코치진은 "바쁜 일정 중 전지훈련장을 찾아 주셔서 깜짝 놀랐고, 따뜻한 격려가 큰 힘이 됐다. 당부의 말씀을 잊지 않고 이번 시즌도 힘을 내 즐겁게 임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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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KIA 감독은 미국 출국 당시 "캠프에 가서 첫 번째로 해야 할 말이 '(비즈니스석을) 타보니까 다르지 않나. 우승하면 또 탈 수 있다' 이런 메시지를 전해 주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프로야구를 하면서 단 한번도 이랬던 적이 없으니까. 아마 선수들도 엄청난 것들을 많이 느끼는 캠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말 감사하다. 이에 걸맞은 성적을 내야 하는 게 우리 몫"이라고 이야기했다.
주장 나성범은 "어린 선수들이 이제 느껴보고 '아 이래서 또 우승을 해야 하는구나'라는 동기부여가 될 것 같고, 그런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정말 우승하면 이렇게 대우를 받는다는 것을 느꼈으면 한다"고 했다.
김도영은 "먼 나라로 캠프를 간다고 하면 자리를 더 신중히 바꾸고 그랬는데, 그런 신경을 안 써도 된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 더 편하게 가는 것 같고, KIA라는 팀에 있는 것에 많은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KIA 선수단은 18일 미국에서 출발해 19일 인천으로 귀국한 뒤 20일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간다.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본격적인 실전 준비를 시작한다.
선수단은 오는 22일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며, 이후 KBO리그 팀들과 4차례 연습경기를 치르고 귀국할 예정이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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