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잘 뽑은 삼성 루키 4총사. 캠프 내내 화제를 몰고 다닌다.
오키나와 캠프 초반 주축 베테랑 선수들이 이시카와 퓨처스리그 재활조에서 컨디션을 조절하고 뒤늦게 합류하면서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들 넷은 돌아가면서 빛났다.
14일 청백전에서는 배찬승이 150㎞에 공 8개 만의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외야수 함수호는 4타수3안타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15일 요미우리전에서는 배찬승이 152㎞에 볼넷 후 세 타자 범타, 3루수 차승준은 홈런성 2루타와 4타수2안타를 기록했다. 심재훈도 요미우리전에서 안타를 기록하고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공수 활약으로 기대를 모았다.
낯 설고 긴 캠프 생활. 동기들과 함께라 위안이 됐다.
차승준은 "그래도 한 명도 없는 것보다는 (동기) 얘들이 있으니까 저희끼리 붙어 다닐 수 있다"고 힘든 막내생활에서 의지가 되는 친구들임을 암시했다.
하지만 끝까지 함께 갈 수는 없다. 이별의 시간이 다가온다.
배찬승 심재훈은 온나손 1군 캠프에 남는다.
차승준 함수호는 19일 주니치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 이시카와 퓨처스 팀으로 이동한다. 22일 가고시마로 이동해 오이돈컵리그 3경기를 치른다.
일단 배찬승과 심재훈은 개막 엔트리 진입이 유력한 선수들. 배찬승은 좌완 파이어볼러가 없는 불펜진에 힘을 보탠다. 심재훈은 내야 멀티요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2루수 백업 요원으로 장기적으로는 주전 2루수로 경험치를 쌓게 된다. 이를 위해 주니치 전은 물론, 이후 열릴 국내 팀들과의 연습경기에도 꾸준히 출전할 전망.
차승준 함수호에 대해서 박진만 감독은 "여기 1군에 있으면 선배들이 개막에 앞서 게임을 뛰어야 해서 시합을 많이 못 뛰니까 가고시마 가서 게임과 실전 위주로 좀 시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두 거포 차승준 함수호에 대한 기대도 배찬승 심재훈 만큼 크다. 최대한 많은 실전 경험을 통해 빠르게 1군에 불러 중용하겠다는 포석이다.
오키나와=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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