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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난에서 만난 유강남의 몸상태는 아직 완전치 않았다. 그래도 고질병이던 무릎 반월판 수술을 마친 이상 모처럼 건강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80억 포수'라는 호칭 속 지난 2년간의 부진을 씻고자 하는 의욕으로 가득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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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은 유강남의 투수리드와 안정감을 거듭 칭찬해왔다. 올해도 주전 포수로 못박았다. 정보근이나 손성빈 등 젊은 포수들과는 아직 경험에 의한 포수로서의 능력치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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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은 "한 5~6년차 정도, 20대 중반 때 몸무게와 비슷하거나 더 적다. 앞으로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스스로를 다잡았다.
현실적으로 가장 힘든 일을 묻자 "우리 팀의 야구를 집에서 지켜보는 것"이란 대답이 돌아왔다. "어차피 벌어진 일, 내겐 다음 시즌을 준비할 시간이 누구보다도 길고 충분하다"는 마음가짐으로 재활과 훈련에만 매진한 시간이었다. 결국 수술 이후 남은 여파는 근력 강화를 통해 커버할 수밖에 없다.
유강남은 "일단 부딪쳐보겠다. 현재까진 잘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 최선의 결과, 확률 높은 배팅을 할 수 있는 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김태형 감독님의 신뢰도 되찾고 싶다"이라며 스스로를 다잡았다. 임훈, 이성곤 타격코치에게도 "덕분에 심리적으로 쫓기지 않고 안정감을 갖고 준비해왔다"며 뜨거운 감사도 전했다.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맞이하는 시즌이다. 더이상 팬분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팬들에게 거짓말하지 않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 한번만 더 속는셈 치고 기대해달라. 반전의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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