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하비에르 테바스 스페인 라리가 회장이 레알 마드리드의 라리가 탈퇴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9일(한국시각) "테바스 회장은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심판 판정에 대한 분노로 라리가 탈퇴를 추진한다는 보도와 관련한 입장을 냈다"고 보도했다.
앞서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지난 17일 "레알이 라리가를 떠나 다른 리그로 합류하는 충격적인 결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주말 경기에서 주드 벨링엄이 퇴장을 당하며 심판 판정에 대한 구단의 불만이 더욱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레알의 미드필더 벨링엄은 최근 오사수나와의 경기에서 경기 시작 39분 만에 호세 루이스 무누에라 몬테로 주심에게 폭언 및 모욕적인 언행을 했다는 이유로 퇴장당했다.
스페인 심판은 벨링엄이 자신을 향해 "Fxxk you(X발)"라고 외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벨링엄은 자신의 입장이 다르다고 강조하며, 실제로는 "Fxxk off(꺼져)"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표현은 심판을 향한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좌절감을 표출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테바스 회장은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레알의 주장이 실제로 실행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건 완전히 가짜 뉴스다. 불가능한 일이며, 레알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스페인 스포츠법에 따르면 스페인 클럽들은 국내 대회에 반드시 참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레알은 위협을 통해 자신들의 전략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며 "어느 리그로 가겠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테바스의 발언은 레알이 다른 리그로 이동할 가능성이 완전히 없다는 뜻이며 현실적으로도 여러 장애물이 존재한다.
매체는 "레알이 다른 리그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FIFA와 해당 리그의 승인이 필요하며, 유럽축구연맹(UEFA)의 허가 또한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레알의 이러한 행동은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레알은 최근 경기에서 반복되는 오심 판정에 대해 격분하고 있으며, 벨링엄 퇴장 사건은 그동안 쌓여온 불만을 폭발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달 초 레알은 스페인 축구협회를 상대로 심판 판정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공식 항의 서한을 제출하기도 했다. 지난 에스파뇰과 경기에서는 경기 종료 직전 득점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당시 음바페가 거친 태클을 당했음에도 퇴장당하지 않은 점이 논란이 됐다.
레알은 스페인 축구협회에 비디오 판독(VAR) 관련한 주요 음성 기록을 즉각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레알은 논란 속에서 리그 우승을 위해 중요한 기로에 있다. 현재 라리가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FC 바르셀로나와 승점 동률(51점)을 이루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도 앞두고 있다. 오는 20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펼친다. 1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뒀고, 홈에서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유리한 조건에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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