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메이저리그 '도쿄시리즈'서 일본인 선발투수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완전한 일본의 축제로 치러질 전망이다. LA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시카고 컵스는 이마나가 쇼타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다저스와 컵스는 오는 3월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도쿄시리즈'로 2025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펼친다. 지난해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다저스가 고척돔에서 서울시리즈 개막전을 열었다. 메이저리그가 심혈을 기울이는 야구 세계화 정책의 일환이다. 메이저리그는 한국과 일본을 외에도 영국 호주 멕시코 등에서 경기를 치렀다.
특히 이번 도쿄시리즈는 완벽한 '일본 대축제'로 치러진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일찌감치 야마모토와 사사키 로키를 시리즈에 내보내겠다고 말했다. 1차전과 2차전 모두 일본 투수를 선발로 쓰겠다고 공언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이 소식을 접한 크레이그 카운셀 컵스 감독은 살짝 망설였다.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이 1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카운셀 감독은 "이마나가가 두 경기 중 한 경기에는 출전한다. 의무라고 생각한다. 사실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컵스는 19일 개막전 선발투수가 이마나가라고 공식 발표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일본인 투수가 일본에서 열린 개막전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2008년 마쓰자카 다이스케(당시 보스턴레드삭스) 이후 처음이다. 또한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의 일본인 개막전 맞대결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컵스에선 이마나가와 일본 간판타자 스즈키 세이야가 활약 중이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야마모토와 사사키까지 일본 국가대표 1~3선발을 모두 보유했다.
야마모토와 이마나가는 모두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야마모토는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달러(약 4685억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야마모토는 18경기 선발로 나와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도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제 몫을 다했다. 특히 뉴욕 양키스와 격돌한 월드시리즈 2차전 선발로 나서 6⅓이닝 1실점 호투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좌완 이마나가는 2024시즌을 앞두고 컵스와 4년 5300만달러(약 764억원)에 계약했다. 이마나가는 29경기 선발로 나서 173⅓이닝을 책임지며 15승 3패 평균자책점 2.91로 매우 잘 던졌다. 뚜껑을 열자 컵스가 매우 저렴하게 이마나가를 잡은 셈이 됐다. 이마나가는 신인상 투표 4위, 사이영상 투표 5위에 올라 활약을 인정받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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