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환자의 방광에서 계란물, 옥수수 알갱이 등 음식물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대만 가오슝에 있는 비뇨기전문 병원의 비뇨기과 전문의 황 웨이룬 박사는 최근 SNS에 특이한 환자의 치료 사례를 공유했다.
게시글을 보면 70대 환자는 병원을 방문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고 성기에 통증이 있다고 호소했다. 소변 냄새도 역겹다고 밝혔다.
내시경 검사 결과, 놀랍게도 방광 내부에서 음식물 조각들이 발견됐다.
CT 등 추가 검사를 해보니 '방광소장 누공' 질환이었다.
이는 선천적인 장애, 손상, 질환으로 인해 방광과 소장 사이에 통로가 생겨 연결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장관계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데 가장 흔한 원인은 국소적인 장염이다. 이밖에 소장 결핵, 악성 림프종, 소장암,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험, 크론병, 악성 종양(방광 종양 포함)이나 외상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발병 시 증상은 혈뇨(소변에 피가 섞임), 공기뇨(소변을 볼 때 공기 배출), 분(대변)뇨, 재발성 방광염, 치료되지 않는 만성 방광염, 설사나 변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황 박사는 환자가 오랫동안 변비를 앓으면서 장에 염증이 생겼고, 이후 방광에 유착돼 누공(두 개의 빈 공간 사이의 비정상적인 연결)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이로 인해 대변과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요로로 들어간 것이다.
의료진은 6시간 동안 누공을 절제하고, 부분 장 절제 및 장 재문합을 시행했다.
황 박사는 이러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장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적정량의 물을 마시고, 식이 섬유를 보충할 수 있는 충분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해야 한다"면서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적절하게 운동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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