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타선 정확도 향상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마에 도시아키 전 라쿠텐 골든이글스 감독(42)을 스페셜 타격 인스트럭터로 캠프에 초청한다.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와 라쿠텐에서 내야수로 활약한 이마에 인스트럭터는 1704경기에서 2002년부터 2019년까지 두 팀에서 뛰면서 통산 1682안타와 통산타율 0.283을 기록한 레전드 내야수.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재팬시리즈 두차례 MVP, 올스타 3차례 등 현역 시절 중장거리 교타자로 활약한 바 있다.
지난 2020년부터 라쿠텐에서 5년간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2020년 2군 육성코치를 시작으로 2021년 2군 타격코치를 거쳐 2023년 5월부터 라쿠텐 1군 타격코치를 지냈다. 2024년에는 이시이 가즈히사 감독 후임으로 리그 최연소 사령탑에 올라 1군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특별한 전력보강 없이 오히려 특급 마무리 마쓰이 유키가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로 떠났지만 가을까지 치열하게 3위 경쟁과 흥행을 이끌며 젊은 리더십을 발휘했다. 하지만 막판 지바 롯데 마린스에 밀려 4위에 그쳤다. 67승4무72패(승률 4할8푼2리)로 B클래스(6개팀 중 4~6위)인 3년 연속 4위에 그치면서 1년 만에 아쉽게 경질됐다.
이마에 인스트럭터는 향후 오키나와의 삼성 라이온즈 캠프를 두 차례 방문, 타자들에게 스페셜 레슨을 할 예정이다.
이번 인스트럭터 영입은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라이온즈 타자들의 타격 정확도 향상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타자친화적 라이온즈파크를 안방으로 쓰는 삼성은 지난해 185홈런으로 팀 홈런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 타율 0.269로 9위에 그쳤다.
일발장타라는 팀 고유의 색깔을 지키는 동시에 정교함을 더해 득점력을 극대화 한다는 복안. 삼성 이종열 단장은 "팀 타선의 전반적인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물색중에 현지에서 이마에 전 감독을 수소문해 접촉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은 교타자로 한 시대를 풍미한 이마에 인스트럭터의 지도 노하우가 라이온즈의 득점력 향상에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에 인스트럭터 초빙을 추진했다. 뚜렷한 성과가 있을 경우 삼성은 이번 초청 이후에도 이마에 인스트럭터와의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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