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일본 매체가 김혜성(LA다저스)이 메이저리그에서 주전으로 뛰려면 공격력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19일 '김혜성은 현재 다저스의 주전 2루수 후보다. 하지만 타격을 보여주지 못하면 유틸리티 백업 플레이어로 개막을 맞게 된다'고 보도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김혜성은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이미 장기인 수비력과 훌륭한 신체능력을 보여줬다. 수비와 주루플레이는 일정 수준 이상에 있는 만큼 필연적으로 과제는 타격'이라고 진단했다.
김혜성은 사실 KBO리그에서도 엄청난 강타자는 아니었다.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타율 3할4리 출루율 3할6푼4리 장타율 4할3리를 기록했다.
KBO리그와 메이저리그의 투수 레벨 차이를 고려하면 타격 기록은 떨어지는 것이 당연하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KBO리그 통산 타율 3할4푼에 OPS(출루율+장타율) 0.898을 기록하고 메이저리그 첫 시즌 타율 2할6푼2리에 OPS 0.641에 그쳤다.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은 KBO리그 통산 타율 2할9푼4리 OPS 0.866을 기록하고 메이저리그 첫 해 타율 2할2리에 OPS 0.622를 기록했다.
MLB.com 역시 '김혜성을 향한 몇가지 의문이 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상대로 어떻게 버텨낼지 궁금하다'며 물음표를 붙였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의 공격력이 당장은 중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로버츠는 "김혜성은 수비만 가지고도 확실히 승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격은 잘하면 좋고 못해도 그만이라는 소리다.
로버츠는 "관건은 발전 가능성이다. 김혜성에게 어떤 방향이 좋을까? 다저스는 무엇이 좋을까? 당장 대답할 필요가 없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도 김혜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곰스는 "김혜성에게 필요한 것은 스윙 조정과 빅리그 수준의 투수에 적응하는 것이다. 투수가 어떻게 공격해 오는지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게 된다면 더욱 좋아질 것이다. 물론 하루아침에 될 일은 아니다. 다만 김혜성이라면 필요한 점을 수정하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뢰했다.
애런 베이츠 다저스 타격코치 또한 김혜성의 스윙을 크게 고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베이츠는 "김혜성은 훌륭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 그저 미세한 조정을 하는 것뿐이다. 김혜성은 한국에서 훌륭한 선수였다.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약간의 조정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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