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렇게 안풀릴 수가. NC 다이노스 베테랑 투수 이재학이 팔꿈치 통증으로 2차 캠프에서 제외됐다.
NC는 미국 서부 시간 기준으로 18일 'CAMP2'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호준 감독이 이끈 NC 선수단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1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이호준 감독은 "선수들이 뛰어난 집중력과 열정으로 훈련에 임했다. 내 마음속에는 모든 선수들이 MVP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을 통해 선수들이 성장한 모습이 보였다. 코칭스태프 역시 열정적으로 선수단을 지도했다. 선수단 훈련 시간에 코칭스태프, 지원 스태프가 걷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모두가 뛰어다니며 선수단 훈련에 온 마음을 모아주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하나가 되어 CAMP 2 투손을 마무리한 것이 가장 큰 성과다. 선수단 컨디션을 평가전에 맞추지 않고 정규시즌에 맞출 수 있도록 집중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NC 선수단은 2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곧바로 다시 비행기를 타고 대만으로 출국한다. 대만 타이난에서 대만프로야구 팀들과의 연습 경기로 실전 감각 끌어올리기에 전념한다.
다만, 아쉽게도 낙오자가 생겼다. 이호준 감독은 1차 캠프 기간 내내 특별한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1차 캠프 도중 여러 명의 부상 중도 귀국자가 발생했던 NC다.
그런데 1차 캠프 마지막 턴에 투수 이재학이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다. 이재학은 1군 선수단과 함께 귀국해서 2차 캠프에 합류하지 않고, 국내 병원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NC 구단은 미세한 불편함이라고 설명했지만, 어쨌거나 지금 팔꿈치 부위가 좋지 않으면서 투구 프로그램이 '올스톱' 됐다. 이재학 입장에서는 시즌 개막에 맞춰 모든 준비를 하고있던 상황에서 차질이 생기고 말았다.
이재학은 올 시즌 절치부심의 각오로 몸을 만들었다. 비시즌 기간에도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을 했다. 지난해 3승12패 평균자책점 5.52로 베테랑 선발투수로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던 그는, 반드시 올해 만회를 하겠다는 다짐이었다. 휴식일에도 NC파크에 나와 운동을 할 정도였다.
이호준 감독 역시 누구보다 이재학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구단 창단 초창기부터 팀의 선후배로 함께 해온 시간이 길다. 다만, 이호준 감독은 이재학의 컨디션 관리를 감안해 취임식에서 "10일턴도 고려해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가 선수에게 사과를 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이 감독은 "열심히 준비를 잘하고 있는 선수에게 내가 말실수를 한 것 같다. 10일 턴이 아닌, 정상 선발 투수로 시즌을 준비해달라고 사과를 했다"고 이야기 했었다.
그만큼 올 시즌 이재학에게 거는 기대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2차 캠프에서는 빠지게 됐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부상이 경미해 짧은 휴식 후 다시 투구를 시작하는 것이다. 선발 로테이션에 변수가 많은 NC 입장에서는 건강한 이재학의 합류가 절실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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