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무관의 제왕'으로 불리는 해리 케인이 중요한 시기에 부상으로 이탈했다. 챔피언스리그와 분데스리가 우승을 위해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에 비상이 걸렸다. 케인이 이번 시즌에도 우승을 놓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 공식 창구를 통해 케인이 부상으로 훈련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뮌헨은 "케인은 향후 며칠 동안 활동을 줄여야 한다. 셀틱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종아리에 충격을 받았고, 이로 인해 혈종이 생겼다"며 "그는 셀틱과의 경기에서 교체돼야 했다"고 전했다.
앞서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케인이 종아리 부상으로 쓰러져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케인은 SNS를 통해 "어제 경기에서 교체돼 아쉽다"며 "최대한 빨리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뮌헨은 이날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202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셀틱과 1대1로 비기며 16강에 진출했다. 1·2차전 합계 스코어에서 3대2로 셀틱에 앞섰기 때문이다.
홈팀 뮌헨은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해리 케인, 마이클 올리세, 자말 무시알라, 세르주 그나브리, 요주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조셉 스타니시치,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하파엘 게헤이루, 마누엘 노이어가 선발로 출장했다.
이날 뮌헨은 선제골을 내주며 셀틱에게 고전했다.
후반 18분 요시프 스타니시치의 패스가 부정확하면서 마에다가 쿤에게 침투패스를 전달했다. 김민재가 이를 따라가면서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했지만,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슈팅하기 좋게 흐른 공을 쿤이 마무리했다. 김민재의 결정적인 실책이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다행히 기적이 일어났다.
후반 49분 고레츠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올리세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이를 데이비스가 놓치지 않고 밀어 넣으면서 동점골에 성공했다.
살얼음판 승부 끝에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 뮌헨이지만, 케인의 부상에 비상이 걸렸다. 케인은 전반 도중 통증을 호소하면서 후반 시작 직전 교체됐다.
가뜩이나 골 결정력이 지적받는 뮌헨인데 골잡이의 이탈은 치명적이다. 뮌헨은 오는 24일 프랑크푸르트전을 앞두고 있다. 3월부터는 2주간 5경기를 치르는 등 빡빡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케인의 부상이 장기화 할 경우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 모두 놓칠 수 있다.
토트넘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선수로 유명한 케인은 지난 시즌 뮌헨에 와서도 우승컵을 단 하나도 들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가능성이 있는 듯했지만, 시즌을 얼마 안 남겨두고 악재가 발생한 것이다. 이번에도 우승하지 못한다면 케인의 우승컵에 대한 도전은 다음 시즌을 기대해야 한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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