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킬리안 음바페(레알마드리드)가 '축神'모드를 가동하며 맨시티를 박살냈다.
음바페는 20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권을 가리는 녹아웃 페이즈 플레이오프 2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2골, 후반 1골, 홀로 총 3골을 터뜨리며 니코 곤살레스가 한 골 만회한 맨시티를 3대1로 대파했다.
이로써 1차전 원정에서 3-2 승리한 레알은 합산 스코어 6대3로 맨시티를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음바페는 플레이오프 1차전 1골을 묶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팀을 상대로 2경기에서 4골을 넣는 원맨쇼로 팀에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선물했다.
이날 5, 6, 7호골을 한번에 작성하며 득점왕 경쟁에 참전했다. 현재 득점 1위는 10골을 넣은 도르트문트의 세주 기라시다. 이날 벤치에서 음바페의 해트트릭을 '관전'한 엘링 홀란(맨시티)은 8골로 득점 공동 3위에 랭크했다. 음바페의 시즌 총 득점은 27골로 늘었다.
레알은 '마드리드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혹은 '전 레알 미드필더'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바이어 레버쿠젠과 16강에서 격돌할 예정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사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1%의 기적'은 없었다.
레알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자랑하는 스리톱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음바페, 호드리고를 스리톱으로 빼들었다. 주드 벨링엄, 오렐리앙 추아메니, 다니 세바요스가 스리미들로 나서고, 페데리코 발베르데, 라울 아센시오, 안토니오 뤼디거, 페를랑 멘디가 포백을 꾸렸다. 티보 쿠르투아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서는 오마르 마르무시 원톱, 사비뉴, 베르나르두 실바, 필 포든으로 공격 2선을 구축했다. 니코 곤살레스와 일카이 귄도안이 중원을 맡고, 쿠사노프, 존 스톤스, 루벤 디아스, 요스코 그바르디올로 포백을 만들었다. 에데르송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맨시티는 부상 징후가 있는 홀란, 케빈 더 브라위너를 벤치에 앉혀뒀다.
레알은 전반 4분만에 음바페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방에서 아센시오가 상대 문전 방향으로 길게 넘겨준 공이 음바페에게 향했다. 디아스가 제대로 헤더 클리어링 하지 못한 상황. 음바페는 이를 놓치지 않고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에데르송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합산스코어 4-2.
맨시티 입장에선 설상가상 스톤스가 갑작스레 부상을 호소하며 나단 아케와 교체됐다. 전반 33분 음바페가 추가골을 갈랐다. 벨링엄이 우측 비니시우스에게 공간 패스를 찔렀다. 비니시우스는 박스 가운데에 있는 호드리고에게 공을 내줬고, 호드리고는 음바페를 향해 쿠사노프 가랑이 사이로 재차 패스를 보냈다. 완벽한 접기 동작으로 순식간에 에데르송과 일대일로 마주한 음바페는 침착한 오른발슛으로 득점했다. 전반은 레알이 2-0으로 앞선채 끝났다.
후반에도 반전은 없었다. 음바페는 16분 페널티 지역 우측 대각선 지역에서 발베르데로부터 패스를 받았다. 페이크 동작으로 포든을 벗겨낸 음바페는 골문 좌측 하단에 꽂히는 왼발 슛으로 골망을 또 갈랐다. 음바페의 원맨쇼에 맨시티는 꼼짝도 하지 못했다. 합산스코어는 6-2로 벌어졌다.
맨시티 벤치와 선수단 할것없이 의욕을 잃었다. 제임스 맥어티, 마테오 코바시치가 교체투입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과 더 브라위너를 굳이 투입하지 않았다. 여유가 생긴 레알은 음바페, 세바요스를 각각 브라힘 디아스, 에두아르 카마빙가와 교체했다. 후반 38분 루카 모드리치가 추아메니 대신 투입됐다. 후반 추가시간 곤살레스가 한 골을 만회했다. 마르무시의 프리킥이 쿠르투아의 몸에 맞고 흘러나온 공을 곤살레스가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가동한 결과 그대로 득점이 인정됐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경기는 레알의 3대1 완승으로 끝났다. 레알의 '챔스 DNA'는 여전했고, 라리가 1월의 선수로 뽑혔던 음바페는 약 한 달만의 해트트릭으로 절정의 기량을 유지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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