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황인범이 네덜란드 레전드인 로빈 반 페르시의 지도를 받게 됐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속보라며 "페예노르트는 반 페르시를 새 사령탑으로 임명하기 직전이다. 과거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반 페르시는 SC 헤이렌베인을 맡고 있는 중이다. 목요일 전까지 모든 당사자가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 반 페르시는 맨유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스태프였던 르네 하케를 수석코치로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대한민국 핵심 미드필더인 황인범이 뛰고 있는 페예노르트는 지난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리안 프리스케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당시 페예노르트는 "페예노르트는 프리스케 감독과의 좋은 협의 끝내 이별을 결정했다. 매우 일관되지 않은 결과와 조직력 부족이 감독이 떠난 이유다. 수석 코치인 루카스 안데르손과 비요른 함베르그 코치도 즉시 구단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파스칼 보스하르트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한 뒤에 페예노르트는 새로운 사령탑 물색에 나섰다. 최종적으로 낙점한 인물이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매우 익숙한 반 페르시다. 아스널과 맨유에서 뛰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해냈으며 득점왕을 2번이나 수상했다.
반 페르시는 2015년 맨유를 떠난 후 페네르바체에서 뛰다가 2018년에 친정인 페예노르트로 복귀했다. 반 페르시는 어릴 적에 페예노르트에서 성장했고, 페예노르트에서 1군 선수로 데뷔했다. 2003~2004시즌까지 활약하다가 뛰어난 잠재력을 보여주면서 아스널에 입성할 수 있었다. 반 페르시의 현역 마지막 팀도 페예노르트였다. 2019년 선수 생활을 은퇴한 뒤 반 페르시는 곧바로 지도자 커리어를 준비했다.
반 페르시는 곧바로 페예노르트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2024~2025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 반 페르시는 쭉 페예노르트에서 코치로서 활동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헤이렌베인 감독으로 2년 계약을 체결해 커리어 첫 감독직을 시작했다.
이번 시즌 헤이렌베인은 리그에서 7승 6무 10패로 리그 9위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지난 시즌 리그 11위로 마쳤기에 큰 순위 변화는 없는 상황. 하지만 페예노르트는 레전드 반 페르시의 귀환을 원했다. 반 페르시도 페예노르트 사령탑에 오르는 걸 원한 것으로 보인다.
반 페르시가 선수 시절에는 월드 클래스지만 상당한 도박수가 아닐 수 없다. 아직 감독으로서의 경험은 8개월밖에 되지 않았은 초보 지도자이기 때문이다. 헤이렌베인에서의 짧은 감독 커리어도 아직까지는 성공적으로 느껴지지 않아 더욱 우려가 되는 게 사실이다.
반 페르시가 페예노르트 감독이 되면 황인범을 어떻게 기용할 것인지도 관심이 쏠린다. 프리스케 감독 시절에는 황인범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됐다. 황인범은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기 때문에 반 페르시의 황인범 활용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네덜란드 리그 우승 경쟁을 해야 하는 페예노르트지만 현재 4위까지 추락한 상태. 자칫하다가는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출전마저 어려울 수 있다. 반 페르시는 리그에서의 순위를 끌어 올리는 게 급선무다. 또한 기적적으로 진출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페예노르트만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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