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애스턴 빌라로 임대 간 맨유 스트라이커 마커스 래시포드가 리버풀전에서 무성의한 행동으로 비난의 도마 위에 올랐다.
래시포드는 20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임대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왼쪽 공격수로 나서 올리 왓킨스, 마르코 아센시오, 모건 로저스와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췄다.
전반 29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선제실점한 빌라는 전반 38분 유리 틸레망스, 전반 추가시간 3분 올리 왓킨스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2-1로 리드하던 후반 16분, 빌라는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이 골로 결국 2대2로 비겼다.
알렉산더 아놀드의 동점골 과정에서 래시포드의 행동이 빌라팬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리버풀의 역습 상황. 자기 진영에서 공을 잡은 알렉산더 아놀드가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드리블 돌파했다. 좌측 구석에 있던 래시포드는 전력질주로 알렉산더 아놀드 추격에 나서는가 했지만, 하프라인을 지날 즈음 속도를 줄였고, 살라의 패스를 받은 알렉산더 아놀드가 슈팅을 하는 순간에는 공과 족히 10m 떨어진 지점에서 구경만 하고 있었다. 알렉산더 아놀드의 슛은 빌라 수비수 타이런 밍스의 발에 맞고 굴절돼 득점으로 연결됐다.
스포츠매체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한 팬은 "래시포드는 오늘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트렌트를 마크하지 않은 건 실책"이라고 적었다. 다른 팬은 "래시포드가 뒤를 쫓지 않고 트렌트에게 1야드의 공간을 주는 것 좀 봐"라고 비판했고, 한 팬은 "걸어다니는 그의 태도는 맨유 경력이 끝난 이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래시포드는 실점 이후인 후반 22분 제이콥 램지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올 시즌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 체제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다 빌라로 단기 임대를 떠난 래시포드는 컵대회 포함 3경기에 출전해 아직 데뷔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5경기 연속 무승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빌라는 승점 39로 9위에 머물렀다. 지난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4위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올 시즌엔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반면, 승점 1점을 더한 리버풀은 승점 61로 2위 아스널(승점 53)과의 격차를 8점으로 벌리며 우승 순항을 이어갔다. 제2의 전성기를 누비는 살라는 24호골과 15도움을 올리며 40공격포인트까지 단 1개만을 남겨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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