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비록 청백전이라고 해도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오른 첫 마운드. 게다가 6-2로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이닝. 꽤 떨렸을법 했지만 신인답지 않았다.
LG의 1라운드 신인 김영우가 자신의 주무기인 강속구로 매력 발산을 했다.
LG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첫 자체 청백전을 가졌다.
백팀은 홍창기-문성주-오스틴-문보경-김현수-오지환-박동원-박해민-신민재 등 시즌 때의 주전 라인업을 냈고, 청팀은 최원영-구본혁-이영빈-문정빈-송찬의-김성진-이주헌-김민수-이한림 등 백업 멤버로 구성. 백팀 선발로 이지강, 청팀 선발로 송승기 등 5선발 경쟁자가 등판했다.
7이닝으로 진행된 경기는 김현수가 스리런 홈런 등 3타수 3안타 3타점, 박해민이 3타수 2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백팀이 6대2로 승리.
그런 가운데 신인 김영우도 선배들을 상대로 신고식을 했다. 6-2로 앞선 7회초 등판해 1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두 9번 신인 이한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김영우는 1번 최원영을 3루수앞 병살타로 잡아냈다. 2사후 2번 구본혁을 유격수앞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 종료.
1라운드 10순위로 지명돼 LG 유니폼을 입은 김영우는 드래프트 당시 차명석 단장이 "김영우 선수가 156㎞를 던질 때 내 혈압이 156을 기록했다"고 농담조로 말해 팬들에게 구속이 확실하게 각인됐었다.
애리조나 캠프 때 불펜 피칭에서 최고 151㎞를 찍었던 김영우는 이날 실전에서도 150㎞를 넘겼다. 직구 5개를 던졌는데 최고 151㎞를 기록. 최저 구속도 149㎞를 찍었다. 두번째 구종으로는 커브를 3개 곁들였다.
첫 등판이라 긴장할 법도 한데 자신의 공을 잘 뿌리면서 의미있는 데뷔전을 치러 염경엽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동료 선배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는데 성공. 오키나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1군 데뷔가 가까워질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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