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팀이 잘 나가면 그 영광은 보통 에이스에게 집중된다. 반대로 성적이 떨어지면 그 화살은 에이스에게 향할 수 밖에 없다.
도로공사의 에이스는 누굴까. 외국인 선수 니콜로바, '배구천재' 배유나, 아시아쿼터 타나차가 있지만 누가 뭐래도 에이스의 짐을 짊어져야하는 선수는 강소휘일 수밖에 없다. '배구황제' 김연경(흥국생명)과 동일한 연봉 8억원에는 그만한 기대치가 담겨있다.
팀은 나락까지 갔다가 조금 살아났지만, 올시즌 강소휘의 활약은 사실 나쁘지 않다. 득점 8위에 올라있고, 이는 김연경에 이어 국내파 2위다. 공격 종합(9위) 오픈(10위) 시간차(8위) 등 다양한 기록에서 외국인 선수들 틈바구니에 낀 강소휘와 김연경, 박정아(페퍼저축은행)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이들 셋이 최고액 연봉을 받는 이유다.
하지만 이들 둘에 비해 존재감이 낮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강소휘가 이제 보조공격수가 아닌 에이스의 역할을 해줘야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도로공사는 20일 화성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5라운드 IBK기업은행전을 치른다.
김종민 감독은 지난 정관장전 패배에 대해 "우리 팀이 더 단단해지려면 결국 에이스가 필요하다. 승리를 향한 책임감을 가진 선수가 있어야한다"며 강소휘를 지목했다.
"올시즌은 세터도 신인이고, 팀에 적응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약점이라는 뒷심 부족은 결국 소휘가 해줘야하는 역할이다. GS칼텍스 시절에는 해보지 않았으니 본인도 힘들 거다. 하지만 보조공격수가 아니라 에이스가 소휘의 역할이다. 초반에는 잘 보이다가도 결정적일 때 보이지 않는게 아쉽다."
김종민 감독은 "올시즌 끝까지 선발 라인업 그대로 간다. 어차피 더 들어갈 선수도 없다. 김다은과 다른 멤버들의 호흡을 맞추는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성적이나 다른 동기부여는 없지만, 프로는 이겨야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팀 분위기를 바꾸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화성=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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