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이 MLS(메이저리그 사커)에서 리오넬 메시와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영국 일부 현지 언론은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와 MLS를 언급하고 있다.
영국 TBR풋볼은 19일(한국시각) "손흥민에 대한 관심은 사우디 프로리그 뿐만 아니라 미국 MLS에서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MLS는 축구 불모지로 불려왔지만, 최근 전세계 축구계의 레전드로 불리는 메시가 뛰게 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리그다. 메시는 현재 MLS리그 소속인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다.
손흥민이 상대적으로 하위리그로 여겨지는 MLS 이적설에 휘말리게 된 이유는 최근 기량 저하의 영향이다.
해당 매체는 토트넘 홋스퍼 내부 관계자들이 손흥민의 불확실한 미래와 관련해 어떠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설명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팀의 핵심이자 경기장 안팎에서 가장 영감을 주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최근 경기력에 있어서 부족함이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매체는 "이번 시즌 손흥민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경기에서 6골 7도움이라는 비교적 저조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며 "토트넘 수뇌부와 손흥민 측 모두 현재 클럽 주장으로서 그의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입지에 대한 논란은 지난 여름 토트넘과의 협상에서부터 시작했다. 토트넘은 막판까지 손흥민과의 계약에 대해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결론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선에서 끝맺음 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장기적인 활약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토트넘 수뇌부는 지난해 직접 협상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며 "그들의 판단이 옳았다고 믿고 있다. 실제로 토트넘은 손흥민이 최상의 경기력을 되찾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며, 장기적으로는 주전 자리조차 잃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TBR 풋볼은 "손흥민 측에서도 토트넘이 여러 공격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왼쪽 윙어를 물색하는 것이 그가 미래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명확한 신호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의심할 여지 없이 토트넘의 레전드 선수다. 경기장 밖에 동상을 세울 자격이 있는 선수로 분류된다.
그러나 이번 시즌 손흥민의 경기력이 최고 수준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 이와 함께 토트넘 역시 이번 시즌 심각한 부상 악재에 시달렸으며 이러한 문제가 팀이 목표를 이루는 데 큰 걸림돌이 됐다. 손흥민을 팀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그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마티스 텔을 임대 영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완전 영입 옵션도 포함시켰다.
TBR풋볼은 "토트넘은 텔의 완전 영입 가능성에 대해 점점 더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텔이 런던에서의 생활과 토트넘에서 뛰는 것을 매우 즐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텔이 장기적으로 손흥민을 대신해 왼쪽 측면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텔은 스트라이커도 볼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이기 때문에 토트넘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선수임은 분명하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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