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홍상수 감독이 불륜 관계인 김민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홍상수 감독은 20일(현지시각) 오후 2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75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초유의 관심사는 김민희의 참석 여부였다.
지난달 임신 6개월째로 봄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했던 김민희는 19일 홍상수 감독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서 목격됐다. 그는 선글라스와 검은색 마스크, 오버핏 코트로 몸을 가렸지만 만삭의 D라인은 뚜렷하게 보였다고. 만삭의 임산부로 홍상수 감독과 함께 독일 뮌헨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김민희가 영화제에도 나타날 것인지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세간의 관심이 부담스러웠던 탓일까. 김민희는 이날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기자회견에는 불참했다. 대신 홍상수 감독이 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또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영화 예산에 대한 질문에 "나는 예산을 따로 계산하진 않는다. 우리가 영화를 만드는데 필요한 인원은 (배우 제외) 4명 정도"라며 직접 김민희의 이름을 언급했다. 김민희의 임신 소식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제작실장으로서 그의 재능을 어필한 것이다.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2015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연인 사이로 발전, 2017년 불륜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홍상수 감독은 1985년 결혼한 A씨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홍상수 감독은 법적으로 유부남이지만 김민희와 9년째 동거하며 불륜 관계를 이어왔다.
한편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30대 시인 동화가 3년 사귄 연인 준희의 집을 찾았다 벌어지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홍상수 감독의 33번째 장편 영화로 6년 연속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됐다. 홍 감독은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시작으로 지난해 '여행자의 필요'(은곰상 심사위원대상)까지 5차례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만큼, 이번 작품으로 황금곰상까지 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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