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사격황제' 진종오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21일 '친정'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을 방문해 선후배 지도자·선수들과 긴밀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진 의원은 2016년 리우까지 5차례 올림픽 사격 종목에 나서 3연속 금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2관왕을 비롯해 4개의 금메달, 2개의 은메달을 따낸 레전드다. 지난해 5월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제22대 국회에 입성해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약 중이다. 진 의원은 5번의 올림픽에 출전하며 청춘을 바쳤던 진천선수촌을 "체육인의 고향"이라고 부르며 "선수촌 방문은 단순한 일정이 아닌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선수들, 지도자들과의 소통을 위한 뜻깊은 자리"라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진 의원은 먼저 이달 말 퇴임을 앞둔 '국가대표 선배'이자 '육상 레전드'인 장재근 진천선수촌장과 차담회를 가진 후 진천선수촌 운영 및 현안 업무 보고를 통해 현장 의견을 적극 청취했다. 선수촌 운영 부서장들과의 간담회에선 태백선수촌을 비롯한 국가대표 훈련시설의 개선 필요성이 집중 논의됐다. 태백선수촌은 고지대 적응 및 순환훈련에 최적화된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실내훈련장이 부족해 활용도가 제한적이라는 문제가 제기됐다. 1998년 준공 이후 26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화되고, 훈련시설 및 수용 규모 부족으로 인해 훈련 환경이 열악하다는 점도 지적됐다.
이어 사격, 복싱, 역도, 쇼트트랙 등 주요 종목 지도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각 종목 지도자들은 체급 종목이나 세부 종목이 많은 경우 국가대표 지원인원 부족으로 트레이너 명목으로 지도자를 채용해야 하는 현실 국가대표 선발이 오로지 대회 성적으로만 이뤄져 유망주를 육성하기 어려운 점 국가대표 지도자 공채시 감독의 1급 전문스포츠지도자 자격 의무화 및 현행 1급 전문스포츠지도사 자격 연수와 선발 과정의 재검토 필요성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진 의원은 지도자들의 의견에 공감을 표하면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뒤에는 묵묵히 헌신하는 지도자들이 있다. 지도자 여러분이 겪는 어려움을 내 일처럼 여기고,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진 의원은 선수식당에서 국가대표 후배들과 함께 점심을 함께 하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복싱 임애지, 유도 김하윤, 근대5종 성승민, 사격 반효진, 쇼트트랙 김길리·장성우 등 파리하계올림픽,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들이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훈련 시설, 장비 지원, 생활 환경 개선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고, 진 의원은 즉시 반영할 수 있는 사항들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진천선수촌에선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U대회) 관련 현안 사업 보고도 진행됐다. 진 의원은 하계U대회 조직위 관계자, 충북도 담당 부서와 간담회를 통해추진 현안을 청취하고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충주종합운동장 개보수 공사와 관련해 원활한 진행을 위해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진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대회가 차질 없이 준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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