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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러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3-0으로 앞선 3회초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무사 2루서 좌타자 마이클 부시의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머리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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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리에 쓰러진 밀러는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다저스 더그아웃에서 트레이너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쏜살같이 뛰쳐나왔다. 타구를 날린 부시는 깜짝 놀라 1루로 달려나가는 걸 잊고 쓰러진 밀러를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봤다.
하루가 지난 22일 밀러의 검진 결과가 나왔다. 그는 이날 아침 로버츠 감독에게 "어제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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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로버츠 감독은 "오늘 아침에도 치료를 받았는데, 정신은 멀쩡하다. 타구에 맞은 앞머리에 특별히 멍 자국도 없다"면서 "본인은 정말 세게 맞았다고 하는데 최악의 부상을 피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후 들쭉날쭉하기는 했지만, 22경기에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3.76, 119탈삼진을 올리며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지난해 그는 부상과 부진에 휩싸이며 13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8.52로 부진했다. 4월 어깨 부상으로 빠지더니, 6월 복귀한 뒤 부진한 투구가 이어지자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강등됐다. 8월에 다시 빅리그로 올라왔지만, 9월에 오클라호마로 다시 내려갔다.
다저스는 1~4선발이 확고하다. 5선발을 놓고 밀러와 토니 곤솔린, 랜던 낵, 더스틴 메이 등이 스프링트레이닝서 경쟁한다. 오타니 쇼헤이가 5월 투수로 복귀하면 다저스는 6인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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