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잘하면 개막전 합류가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한시름 덜었다. 새 마무리로 낙점했던 장현식이 뜻하지 않은 발목 부상을 당해 조기 귀국을 했지만 정밀 검진에서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일단 장현식의 복귀 시점 예상을 개막전에 맞추면서도 확실한 상태로 돌아오기를 바랐다.
장현식의 부상 소식은 지난 19일 전해졌다. LG 구단은 19일 "장현식이 미국 현지시각으로 16일 저녁에 보행 중 길이 미끄러워 오른발을 헛디뎌 오른쪽 발목 염좌가 발생했다. 18일에 인근 병원에서 X-레이를 검사했고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장현식은 정확한 상태를 알기 위해 곧장 한국행 비행기를 탔고, 21일 MRI 촬영 등 정밀 검진을 받았다.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해도 인대 손상 등이 심각할 경우 복귀가 늦어질 수도 있기에 검진 결과가 중요했다.
LG는 22일 "장현식 선수가 21일 MRI및 정밀검사 결과 오른쪽 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파열 소견을 받았다"면서 "일주일 안정 후 점진적 재활진행이 가능하다는 소견에 따라 2주 후부터 캐치볼을 하고 복귀까지 4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LG의 예상대로 재활과 훈련이 진행된다면 3월 22일 개막전에 맞출 수도 있다는 의미. 큰 부상이 아니라 천만다행이었다.
염경엽 감독도 소식을 접하고 크게 안도한 모습.
염 감독은 2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을 만나 장현식에 대한 질문을 받고 "장현식이 생각보다는 부상의 심각성이 덜해서 잘하면 개막전에 합류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일단 트레이닝 파트의 스케줄로는 개막전에 맞추려고 한다"면서 "그래도 급하게 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오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와서 잘하는게 중요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장현식의 개막전 합류 여부는 시범경기에서 판가름 날 듯하다. 염 감독은 "상황을 봐야 하는데 시범경기 후반에 나와서 던지면 개막전에 가능한 것이고, 만약 시범경기에 안나온다면 열흘 정도는 늦춰질 것 같다"라고 밝혔다.
장현식의 부상이 경미한 정도라 복귀가 늦어지더라도 개막후 열흘 정도면 올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장현식의 복귀가 늦어진다면 임시 마무리가 필요한 상황. 염 감독은 애리조나 현지에서 1라운드 신인 김영우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 했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염 감독은 "임시마무리로 김영우를 연습경기를 통해서 써볼 생각이다. 성장 가능성이 있고 멘털적으로도 나쁘지 않다"면서 "성공 체험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실패하면 뒤로 빼면 된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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