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어깨 부상 이후 첫 실전을 치렀다. '1억 달러 외야수'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는 사령탑의 마음은 설렘과 두려움으로 가득했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텍사스 레인저스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해 5월 펜스 플레이를 하다 충돌, 어깨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이후 약 9개월만의 첫 실전이다.
3번 타자로 선발출전한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타일러 말러의 초구를 통타,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날 기록은 3타수 1안타 1삼진. 5회 3번째 타석을 마친 뒤 교체됐다.
특히 1회말 텍사스 타자 에반 카터의 외야 깊숙한 타구를 전력질주, 잡아내는 좋은 수비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해 부상 장면이 떠오른 건 누구 하나만이 아니었다. MLB닷컴은 "지난해 부상 당하던 순간을 떠올리게 한 수비였다"면서 "담장에 부딪히기 전에 공을 먼저 잡아냈다"고 설명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멜빈 감독은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이정후에게)'천천히, 천천히'라고 말하고 싶었다. 이정후가 또 벽에 부딪히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기 ??문"이라며 "오늘은 (지난해 그 순간과)달랐다. (어려운 타구를)쉽게 처리하는 것처럼 보일 좋은 수비였다"는 찬사를 보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이정후 역시 "지금 100%의 자신감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내가 해야할 일에 집중하고, 우리 팀을 돕기 위해 노력중이다. 경기장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며 스스로를 다잡았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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