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일본)=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12시에서 6시 방향으로 낙차 크게 떨어지는 정현수의 주무기 커브에 세이부 1군 타자 마나야도 꼼짝 못하고 스트라이크를 인정했다.
프로 2년 차 롯데 자이언츠 좌완 투수 정현수가 필승조 진입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만에서 치른 1차 스프링캠프에서 체력과 기술 훈련에 집중했던 정현수는 대만 대표팀과의 평가전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첫날이던 12일 한 타자만 상대했던 정현수는 13일에도 마운드에 올라 1.1이닝 동안 3타자를 상대하며 삼진을 2개나 잡아냈다. 일본에서 열린 2차 캠프. 23일 일본 미야자키 난고스타디움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 김태형 감독은 좌완 불펜 자원 정현수를 실점 위기의 순간 등판시켰다.
6대3으로 뒤지고 있던 6회말 1사 마운드에 오른 정현수. 신인 박세현이 아웃카운트를 1개 잡는 데 성공했지만, 주자를 두 명이나 출루시키자 김태형 감독은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빠른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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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지만 지지 않겠다는 감독의 의지가 보이는 장면이었다. 1사 1,2루 정현수는 첫 타자와 승부에서 볼 1개로 우익수 뜬공 처리에 성공했다. 이어진 승부에서 정현수는 알고도 치기 힘든 주무기 커브 던졌다, 타석에 있던 세이부 마나야는 12시에서 6시 방향으로 뚝 떨어지는 커브에 배트를 내지 않았지만, 정확히 스트라이크존에 꽂히는 변화구였다.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정현수는 자신 있게 몸쪽 빠른 직구로 뜬공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지워냈다.
지난 시즌 최강야구 출신이라는 타이틀로 인해 많은 관심 속 데뷔 시즌을 치른 정현수는 들쭉날쭉한 제구로 인해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데뷔 시즌 18경기 중 다섯 번의 선발 등판 기회도 받았지만, 승리 없이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7.26을 기록했다.
확실한 좌완 불펜 자원이 필요한 롯데. 누구보다 열심히 캠프에 임하고 있는 정현수는 롯데 자이언츠 필승조 진입을 목표로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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