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일본)=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이 지난해 사생활 스캔들 관련해 공식 사죄했다.
24일 롯데의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나균안은 "그런 일이 있고 나서 인터뷰나 그런 공식적인 자리가 없었다. 항상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표현을 하지 못했었다. 이를 계기로 팀과 동료들, 그리고 저희 팬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나균안은 지난해 사생활이 문제가 되면서 물의를 일으켰다. 시즌이 한창이던 6월 새벽 시간에 술자리에 있던 모습을 노출했다. 롯데는 품위 손상 등 내규를 적용해 30경기 출장 정지 및 사회봉사 40시간 징계를 내렸다.
성적도 직격탄을 맞았다. 나균안은 2023년 130⅓이닝을 투구하며 6승 8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기 직전 미끄러졌다. 2024년에는 73이닝 4승 7패 평균자책점 8.51로 부진했다.
나균안은 자숙하며 반성의 시간을 보냈다. 나균안은 "제가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심적으로도 위축됐다. 경기에 지장을 줬다. 내 책임이다. 두 번 다시는 그런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인간적으로도 성숙하는 계기가 됐다. 나균안은 "언제나 마음가짐을 바르게 가지려고 한다. 내가 왜 야구를 하고 있는지 되새기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많이 반성했다.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명예 회복'이라는 표현도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균안은 "어쨌든 나의 불찰이다. 제일 첫 번째는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 야구는 팀 스포츠다. 팀을 위해 헌신하고 또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 개인적인 명예 같은 것은 나중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다. 첫 번째는 팀이다"라고 강조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한다.
나균안은 "감독님께서 너무 감사하게도 자신감을 많이 주셨다. 투수코치님들도 저를 많이 챙겨주셨다. 죄송하면서 또 감사하다. 작년에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올해 더욱 잘해야 한다"며 보답을 다짐했다.
나균안은 다시 한 번 정식으로 고개를 숙였다. 나균안은 "지금까지 다른 인터뷰나 그런 기회가 없었다. 팀 동료 그리고 팬들께 죄송한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었지만 표현을 하지 못했다. 특히 정말 팬들께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 야구장에서 정말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야구선수이기 때문에 팀의 일원으로, 또 롯데 자이언츠 팬분들을 위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나균안은 보직도 연연하지 않는다. "선발이든 불펜이든 내가 말할 처지가 아니다. 감독님께서 항상 언제 나가라고 하면 언제든 나갈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언제 어디서든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미야자키(일본)=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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