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자리 밖에 안남았는데…."
LG 트윈스는 야수 주전이 이미 정해져 있는 팀이다. 포수 박동원, 1루수 오스틴 딘, 2루수 신민재, 3루수 문보경, 유격수 오지환, 외야수 김현수 박해민 홍창기 문성주 등으로 최강 라인업을 구성한다.
주전 9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팀.
지난해엔 주전과 백업의 실력차가 고스란히 드러났고, 주전들이 부진할 때도 백업 선수들이 약하다보니 주전을 그대로 기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염경엽 감독은 지난시즌을 마치고 마무리 훈련 때 하루 7시간 타격의 고강도 타격 훈련으로 타자들의 타격 실력 향상에 올인을 했다. 그 결과 몇몇 선수들의 타격이 좋아졌고, 이번엔 기대감이 높다.
염 감독은 애리조나 1차 캠프를 마치고 "작년에 부족했던 백업들의 능력치. 우리가 1년 후 혹은 2년 후에 주전들이 빠져나갔을 때 그 자리를 채울 수 있는 준비를 작년 마무리 훈련부터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했다"면서 "그 선수들이 캠프에서 보여준 모습들이 좋았고, 이제는 백업으로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준비가 됐다는 게 큰 수확이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어 "이제 일본 2차 스프링캠프와 시번경기까지 그 선수들이 최대한 많이 나갈 수 있게끔 기회를 줄 생각이고 주전들은 컨디션 조절을 하며 시즌을 맞이할 수 있게 준비를 잘하는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이미 백업들도 거의 다 정해 놓은 상태다. 염 감독은 "지금은 외야 한자리만 남았다고 봐야 한다"라고 했다. 1군 엔트리 28명 중 대부분 투수 14명, 야수 14명으로 구성하는데, 주전 9명을 뺀 백업 5명 중 포수 이주헌과 내야수 구본혁 이영빈, 외야수 최원영은 확정적이다. 나머지 외야수 한자리는 우타자 대타 요원으로 송찬의와 문정빈이 다투고 있다. 염 감독은 "결국 문정빈과 송찬의 중 한명이 1군에 들어갈 것 같다"면서 앞으로 오키나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결정된다고 했다.
지난해 가능성을 보였고 마무리 캠프에서 10㎏ 감량을 하면서 올시즌 기대감을 높였던 김범석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김범석은 가벼운 허리 통증으로 인해 애리조나 캠프 명단에서 제외됐고, 이번 오키나와 2차 캠프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오키나와 캠프는 애리조나에서 훈련한 성과를 보는 자리라 2군 캠프 선수들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염 감독은 "시범경기 때 2군 감독의 추천 선수를 올려서 뛰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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