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태현(19)이 입단 이후 첫 실전 등판을 멋지게 마쳤다.
김태현은 27일 일본 미야자키 구춘리그 오릭스 버팔로스전을 통해 이번 스프링캠프 들어 첫 출격에 나섰다.
이날 오릭스는 2023년 일본프로야구(NPB) 신인상 출신 야마시타 ??페이타를 선발로 내세웠다. 150㎞ 후반의 위력적인 직구가 잇따라 낮은 존에 꽂히자 롯데 타자들은 좀처럼 좋은 타격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선발 반즈가 2회 한때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이하는 등 고전한 끝에 3이닝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김태현이 롯데 팬들에게 미소를 가져다줬다. 김태현은 찰리 반즈-박준우에 이은 3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광주제일고 출신 김태현은 지난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은 바 있다.
0-3으로 뒤진 5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태현은 3타자를 상대로 피안타 없이 볼넷 하나, 삼진 하나를 곁들여 첫 인사를 무사히 마쳤다.
첫 타자 오사토 코세이를 상대로 볼넷을 내줬다. 오현택 해설위원은 "김태현의 투구폼을 보니 긴장한 것 같고, 투구시 릴리스(손을 놓는 동작)를 짧게 끊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절묘한 견제로 1루주자 오사토를 잡아내면서 긴장이 풀렸다. 오현택 위원도 안도의 한숨을 쉬며 "이제 긴장이 좀 풀리고, 투구 밸런스도 정상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현은 3번타자 니시노 마사히토를 우익수 뜬공, 4번타자 조던 디아즈를 뚝 떨어진 변화구로 삼진 처리하며 첫 실전데뷔를 기분좋게 마쳤다.
김태현의 실전 등판은 지난 대만 1차 스프링캠프와 이번 일본 2차 스프링캠프를 통틀어 처음이었다. 1군 캠프에 시작부터 동행했지만, 뜻하지 않은 햄스트링 통증으로 인해 실전보다는 최대한 컨디션 관리에 힘썼다. 대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과의 2차례 친선경기를 비롯, 그간의 연습경기에 한번도 등판하지 않았다.
이날 첫선을 보인 김태현은 구창모(NC 다이노스)를 연상시키는 역동적인 투구폼과 멋진 견제로 롯데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로 눈도장을 찍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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