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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마무리 장현식이 다쳤을 때 임시 마무리로 거론한 것이 결코 공이 빨라서만이 아니었다는 것이 증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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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는 선두 홍종표를 2루수앞 땅볼로 처리했고, 변우혁을 중견수 플라이, 김석환을 2루수앞 땅볼로 처리해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공 9개를 던진 김영우는 직구 8개와 포크볼 1개를 던졌는데 직구 최고 구속은 154㎞로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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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는 지난 20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1차캠프때 가진 청백전서도 7회 마지막 투수로나서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적이 있다. 당시엔 같은 팀끼리의 청백전이고 이번엔 다른 팀과의 연습경기. 분명 느낌이 다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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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마무리 투수로 던지는 것을 상상했을까. 김영우는 "보직은 상관이 없는데 은퇴하기 전에 팀의 마무리 투수를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면서 "인생의 야구적인 목표가 그런거였다. 그래서 들었을 때 기뻤고, 그러나 들뜨지 않으려고 했다"라고 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마무리 투수는 아니니까 주어진 기회에서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자라고만 생각했다"라고 신인답지 않게 어른스러운 면을 보였다.
이날은 애리조나 캠프 때 불펜 최고 151㎞라 라이브배팅 때의 153㎞ 보다도 빠른 154㎞까지 찍었다. 김영우는 그 최고 구속을 듣자 "페이스가 괜찮은 것 같다. 그러나 여기서 더 오버 페이스는 하지 않으려고 한다. 트레이너 코치님들께서도 오버 하지 말라고 하신다"며 미소를 지었다.
첫 세이브의 기쁨을 이미 과거로 넘겼다. 김영우는 "첫번째 단추를 잘 꿴 것 같다. 그러나 오늘 잘 던진 것은 과거다. 다음 경기 잘 던질 수 있게, 현재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장현식은 개막전을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염 감독은 몸 컨디션이 확실하고, 구위도 확실해야 개막전에 마무리로 대기시킨다는 생각이다. 김영우가 개막전서 진짜 마무리 투수로 대기할 지도 모를 일이다.
오킨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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