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원로 배우 오현경의 1주기가 돌아왔다.
지난해 1일 오현경은 오전 김포의 한 요양원에서 숨을 거뒀다.
뇌출혈로 쓰러진 뒤 약 6개월 넘게 투병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오현경은 결국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
1955년 고교 3학년 시절 유치진 작가의 작품 '사육신'으로 첫 무대에 오른 오현경은 극단 실험극장 창립 동인으로 활동하며 '봄날', '휘가로의 결혼', '맹진사댁 경사', '3월의 눈'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이후 1961년 KBS 공채 탤런트 1기로 연예계에 입문, 'TV 손자병법'(1987~1993)에 출연하며 대중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1992년에는 해당 작품으로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인은 식도암, 위암 등을 겪으며 잠시 연기 활동을 중단했지만, 2008년 연극 무대로 돌아와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남다른 연기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4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이순재는 고(故) 오현경 배우 영결식에 방문한 것에 대해 "젊었을 때 아주 명쾌하고 유쾌했다. 좌중을 웃기는데 이거(최고). 그리고 곧다. 정확한 사람"이라며 그를 그리워 했다.
이순재는 실제로 오현경의 영결식에서 "나도 곧 갈 거니까 가서 다시 만나세. 안녕"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순재는 "조건이 허락된다면 가장 우리가 행복한 건 공연 하다가 죽는 거다. 농담삼아 무대에서 쓰러져 죽는게 가장 행복한 죽음이다, 배우로서 행복한 순간일 거라고 한다"라 했다.
지난 2017년 세상을 떠난 아내 배우 윤소정과의 사이에 딸 배우 오지혜와 아들 오세호 씨를 뒀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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