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한화 이글스가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신인 정우주(19)의 패기를 확인하며 위안거리를 건졌다.
한화는 8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1차전에서 두산에 4대6으로 졌다.
하지만 네 번째 투수로 나온 정우주가 1군에서 바로 통할 수 있음을 증명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정우주는 9000명이 꽉 들어찬 만원 관객 앞에서 자신의 공을 당당하게 던졌다.
정우주는 강력한 패스트볼을 앞세워 상대 타자들과 정면으로 맞서는 자신감을 뽐냈다.
정우주는 2-6으로 뒤진 7회초에 등판했다.
두산 장승현이 첫 타자였다.
정우주는 초구에 151km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존에 던지며 존재감을 내뿜었다. 2구도 152km 하이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정우주는 2스트라이크서 기교를 부리지 않았다.
정우주는 152km 패스트볼을 한복판에 냅다 꽂았다. 장승현이 반응하지 못하고 삼구삼진으로 물러났다.
강승호에게는 안타를 맞았다.
2스트라이크 1볼로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다. 이번에도 정우주는 피하지 않았다. 낮은 코스로 비교적 컨트롤이 잘 된 패스트볼을 구사했으나 강승호가 워낙 잘쳤다. 중견수 이원석의 키를 넘겼다.
정우주는 주자를 내보내고도 침착했다.
세 번째 상대 오명진에게는 변화구를 섞어 던지기 시작했다. 8구 승부 끝에 커브를 처음으로 꺼냈다. 패스트볼과 30km 가까이 차이 나는 완급 조절에 오명진이 방망이를 헛돌렸다.
정우주는 2사 2루에서 김인태를 내야 땅볼로 솎아냈다. 이번에는 슬라이더가 위력을 발휘했다. 풀카운트의 위기에서 과감하게 변화구를 구사했다. 슬라이더로 2루 땅볼을 유도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정우주는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번에 지명된 특급 유망주다. 연습경기에서 이미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를 펑펑 뿌려대며 화제를 모았다. 삼성 배찬승, LG 김영우와 함께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킬 파이어볼러 신인으로 주목 받고 있다.
청주=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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