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IA 타이거즈의 5선발 자리는 누가 차지할까.
이범호 KIA 감독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황동하가 두 번째 투수로 나선다. 선발 경쟁을 위한 모의고사라기 보다는 오늘 경기 결과를 보고 투수코치와 이야기 하는 등 내부 회의를 통해 5선발 투수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통합우승을 달성한 KIA는 올 시즌 제임스 네일-애덤 올러-양현종-윤영철로 4명의 선발을 꾸렸다. 남은 건 5번째 선발 자리. 황동하와 김도현이 경쟁을 펼쳤다.
두 선수 모두 좋은 페이스가 이어졌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각각 두 차례 나와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를 통해 최종 5선발이 가려질 예정이었다. 김도현이 먼저 첫 테이프를 끊었다. 시범경기 개막전이었던 지난 8일 롯데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나와 3이닝 동안 3안타(1홈런) 무4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나승엽에게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36개의 공을 던지면서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이 감독은 "김도현 선수는 아직 밸런스가 완벽하지 않았다. 투수 코치도 밸런스를 잡아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던지는 느낌이나 이런 걸 봤을 때 선발 자리에서도 괜찮은 선수일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9일 등판한 황동하는 2이닝 동안 3안타 4사구 1개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4회말 마운드에 올라와 선두타자 빅터 레이예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이어 유강남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정훈을 땅볼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5회말에는 2사에서 안타와 볼넷이 나왔지만, 손호영을 바깥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을 하지 않았다. 총 투구수는 31개.
이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는 선수는 롱릴리프로 들어갈 예정이다.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낙심할 필요는 없다"라며 "한 시즌을 치르면 5명의 선발이 계속해서 로테이션을 책임지는 경우는 드물다. 두 선수의 경쟁은 지금이 끝이 아닌 올 시즌 내내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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