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메이저리그 첫 공식 등판서 눈부신 피칭을 펼치며 데뷔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사사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1안타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를 선보였다. 볼넷 2개를 내주면서 삼진은 2개를 잡아냈다.
투구수는 총 41개였다. 27개를 던진 포심 직구 구속은 최고 97.4마일(156.8㎞), 평균 96.3마일을 찍었다. 회전율은 최고 2198회, 평균 2021회. 직구를 집중적으로 시험했는데, 그만큼 직구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주무기인 스플리터는 11개를 구사했고, 슬라이더 3개를 섞었다. 스플리터는 최고 스피드 86.1마일, 평균 84.8마일에서 형성됐고, 헛스윙률은 4개 중 3개로 75%에 이르렀다.
사사키는 1회초를 삼자범퇴로 가볍게 막아냈다. 선두 좌타자 다니엘 슈니먼을 묵직한 96.6마일 한복판 직구로 1루수 땅볼로 잡은 뒤 타일러 프리먼을 중견수 뜬공, 카일 만자르도를 2루수 땅볼로 각각 처리했다.
6-0으로 앞선 2회 사사키는 선두 가브리엘 아리아스에게 84.1마일 스플리터를 던지다 우측으로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으나, 윌 브레넌을 바깥쪽으로 크게 떨어지는 84.3마일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후속 두 타자로 플라이와 땅볼로 각각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8-0으로 점수차가 더 벌어진 가운데 사사키는 3회 1사후 밀란 톨렌티노에 날카로운 라인드라이브를 내줬으나, 중견수 앤디 파헤스 정면이었다. 이어 슈니먼을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낸 뒤 프리먼을 몸쪽 낮은 스트라이크존을 관통하는 85.9마일 스플리터로 루킹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9-0으로 앞선 4회 선두 만자르도에게 볼넷을 허용한 사사키는 아리아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브레넌을 1루수 병살타로 잡아내고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사사키는 9-0으로 앞선 5회초 랜던 낵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사사키는 도쿄시리즈 2차전 선발이 유력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스프링트레이닝 개막 당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1차전 선발로 내정하면서 사사키가 2차전을 맡아줬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낸 바 있다.
시범경기 첫 등판서 깔끔한 피칭을 펼친 만큼 2차전 선발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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