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몬스터' 류현진이 올해 첫 피홈런을 허용했다. 주인공은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날 롯데는 데이비슨, 한화는 류현진이 선발로 나섰다. 양팀 사령탑이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은연중 오는 22일 개막전을 염두에 둔 로테이션으로 여겨진다.
롯데는 데이비슨이 2회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맞이한 1사 만루 위기에서 한화 최재훈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데이비슨은 이어진 1사 만루 위기를 실점없이 넘겼다. 1회초 안치홍, 3회초 채은성에게 잇따라 병살타를 이끌어냈고, 4회 2사 1,2루 위기에서 한화 이진영을 다시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4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전 김태형 롯데 감독은 데이비슨에 대해 "등판할수록 공이 더 좋아졌다. 디셉션(숨김 동작)도 좋고, 타자를 힘으로 누를 수 있는 구위도 있다. 쉽게 공략당하지 않을 투수"라고 칭찬했지만, 기대에 보답하지 못했다.
반면 무실점으로 역투하던 류현진은 4회 뜻하지 않은 한방을 허용했다.
1회말을 3자 범퇴로 마쳤고, 2회말에는 레이예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전준우를 병살 처리했다.
3회말에는 유강남에게 안타, 박승욱의 투수 앞땅볼 때 1루 송구 실책을 범해 무사 2,3루 위기를 자초했다. 전민재 황성빈 윤동희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탈출했다.
하지만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승엽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뒤이어 전준우가 좌중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몸쪽 145㎞ 직구였지만, 전준우는 그대로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발사각은 28.9도였다.
한화는 5회초 등판한 롯데 박세웅을 상대로 4번타자 노시환의 역전 투런포로 반격, 다시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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