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박진이 끝난줄 알았던 5선발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박진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등판, 3이닝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바야흐로 개막이 임박하면서 양팀 공히 투타에서 베스트 전력으로 임하고 있다. 타격은 물론 투수 불펜 운용도 마찬가지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김경문 한화 감독도 "이제 곧 시즌 개막이니까"라고 답했다.
앞서 김태형 감독은 5선발로 나균안을 내정한 바 있다. 하지만 개막이 1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 이 시점에 박진을 굳이 선발로 내는 게 이유가 없을리 없다.
나균안이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균안은 지난 11일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3⅔이닝 4피안타 4사구 4개로 1실점했다.
주전 라인업의 절반이 빠진 LG 트윈스였음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요소로는 볼 수 없다. 전반적인 제구가 좋지 못했고, 자신의 실책까지 겹쳤다.
하지만 2번의 만루 위기를 잘 막아냈고, 삼진 4개를 더해 6이닝을 투구수 69개 1실점으로 막은 것만은 인상적이다.
그래도 김태형 감독은 테스트 차원에서 이날 박진을 내세운 것. 경기전 만난 김태형 감독은 "로테이션상 박진이 던질 때가 됐다. 또 5선발 후보니까, 오늘 던지는 거 지켜보겠다. 선발 5명이 쭉 가기가 쉽지 않다. 박진은 언제 어디서든 던질 수 있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박진은 이날 3이닝 동안 투구수는 52개, 최고 146㎞ 직구(27개) 슬라이더(23개) 커브, 포크볼(각 1개) 씩을 던졌다.
1회초 2사 후 플로리얼에서 좌익수 앞 빗맞은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노시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2회초에도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2루타를 맞아지만. 안치홍을 삼진-임종찬 2루 땅볼-이재원 중견수뜬공으로 잇따라 처리하며 실점 없이 넘겼다.
3회에도 첫 타자 심우준에게 안타, 1사 후 최인호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플로리얼 노승환을 실점없이 끊어내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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