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네일이 던진 머릿쪽으로 향한 실투에 양의지가 넘어지자 모두가 놀랐다. 네일이 자신이 던진 투구에 넘어진 양의지에 모자를 벗어 미안함을 전했다.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두산의 경기, 두산이 0대3으로 뒤진 4회말 양의지가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네일이 초구에 던진 148㎞ 투심이 양의지의 머리 쪽으로 향했고 화들짝 놀란 양의지가 몸을 낮춰 이 공을 피했다. 하마터면 헤드샷이 될 뻔했던 아찔했던 장면이었다.
공을 피한 양의지도 놀랐지만 공을 던진 네일도 깜짝 놀랐다. 양의지가 넘어지자 네일은 자신의 가슴에 오른손을 대고는 진심으로 미안함을 표현했다. 중심을 잃고 바닥에 넘어진 양의지는 미안해하는 김태군을 손으로 가볍게 때리는 익살을 선보였다.
양의지와 김태군이 투닥대는 사이 네일이 타석 앞까지 내려와 모자를 벗고는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네일의 인사를 본 양의지도 곧바로 그의 인사를 받아주며 걱정하지 말라는 인사를 건넸다. 네일은 두산 더그아웃을 바라보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양의지에 몸쪽 실투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던 네일은 이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네일은 양의지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고 케이브의 우전안타에 이은 강승호의 싹쓸이 2타점 3루타로 추격을 허용했다. 오명진에 3대3을 이루는 동점타를 맞은 네일은 무사 1,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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