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에겐 중요한 마지막 시범경기인데 눈 때문에 취소됐다. 밤새 내린 눈이 그대로 쌓였고 일찌감치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18일 오전 잠실구장은 그라운드가 새하얀 눈으로 덮여있었다. 나흘 뒤면 개막을 할 곳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비주얼. 기상청 예보대로 밤새 눈이 내렸고 오전에 그쳤지만 눈은 그대로 쌓여 있었다.
이날은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가 예정돼 있었다.LG로선 중요한 체크 사항이 있었다. 바로 애리조나 캠프 막바지에 발목 부상을 당한 FA 이적생이자 새 마무리인 장현식이 처음으로 실전 피칭을 하기로 했던 날이다.
장현식은 지난 2월 중순 미국 애리조나 1차 캠프에서 발목을 다쳤다. 훈련 중 다친 게 아니라 저녁에 보행 중에 미끄러지면서 오른발을 헛디뎌 발목을 다친 것. 인근 병원에서 X-레이 검사를 했을 때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정밀검진을 위해 곧바로 귀국했다. MRI 및 정밀검진에서 오른쪽 발등 바깥쪽 인대 부분파열 진단을 받았다.일주일 안정 후 점진적 재활진행이 가능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2주 후부터 캐치볼을 하고 복귀까지 4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모든 것이 잘 이뤄지면 개막까지 돌아올 수 있다는 얘기.
장현식은 노력을 했고 빠르게 회복을 했다. 그리고 지난 16일 2군 경기에 등판이 예정됐었다. 하지만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돼 라이브 피칭과 불펜 피칭으로 대체. 그리고 17일 드디어 1군에 합류해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하며 18일 첫 1군 등판과 함께 개막전 합류 여부를 테스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날씨가 도와주지 않는 형국이다. 오전 9시30분 현재 눈이 쌓여 있는 상황이라 오후 1시에 시작될 때까지 그라운드가 경기 가능 상태가 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오키나와 캠프에서 허리쪽에 뭉침 증세가 있어 실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문성주는 17일 NC전에서 처음으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하루 더 출전해 타격감을 올리면 좋겠지만 일단 한경기라도 출전한 것이 다행스런 일.
LG는 일단 요니 치리노스, 손주영,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등 1~3선발이 시범경기서 두차례씩 등판해 투구수를 80개까지 끌어 올려 개막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날은 순서상 임찬규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결국 오전 10시가 넘어 잠실과 함께 대전(삼성-한화전), 수원(두산-KT전), 광주(SSG-KIA전) 등 4경기가 모두 강설 취소가 결정됐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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