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신구장 마지막 점검이 불발됐다.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릴 에정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강설로 취소됐다.
지난 5일 개장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두 번째 공식 경기. 두 팀 모두 새로운 구장에 적응해야한다는 과제를 안고 지난 17일 시범경기를 치렀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는 좌·우 비대칭으로 설계돼 우측 폴까지 거리는 95m, 좌측 폴까지는 99m다. 상대적으로 짧은 우측 거리를 보완하기 위해 8m 높이의 '몬스터월'을 설치했다. 우측 담장 쪽에 대형 시설물이 들어선 만큼, 타구가 맞고 나올 수 있어 수비 변수가 많아졌다. 아직까지는 '몬스터월'에 직격하는 타구가 나오지 않았지만, 선수들로서는 수비를 하면서 분위기를 익힐 필요가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17일 시범경기를 앞두고 "홈구장이니 유리한 걸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 조금 더 시간을 가지면서 우리가 구장에 대한 연습을 더 해야 한다. 이제 3일째 하는 거 같은데 우리가 다 안다고 할 수 없다. 연습을 더 하면서 알아가야 할 거 같다"고 강조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신구장 적응에 나섰다. 박 감독은 "몬스터월도 한 번 보고, 불펜도 2층에 있다고 해서 봤다"라며 "홈런을 넘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95m로 거리는 짧지만, 비거리가 120m는 돼야할 거 같다. 우익수 쪽으로 홈런 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을 거 같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박 감독은 "아직 울퉁불퉁한 부분도 있고, 외야쪽 딱딱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오늘 (추운) 날씨 영향도 있고, 점차 밟아주면 괜찮아질 거 같다"고 그라운드 상태를 짚기도 했다.
야수의 적응 뿐 아니라 선발투수 투구수 빌드업을 위해서라도 한 경기가 소중한 상황. 그러나 초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이날 전국 곳곳에는 눈발이 날렸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곳곳에도 눈이 쌓였다.
전날 시범경기 역시 갑작스럽게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한파 콜드로 5회까지 밖에 진행되지 않았다.
이날 역시 새벽부터 꾸준하게 눈이 내렸고, 한화생명 볼파크는 눈으로 덮였다. 꾸준하게 눈발이 날리면서 결국 일찌감치 취소를 결정했다.
한화는 전날 승리로 5연승과 함께 시범경기를 5승1무2패 마쳤고, 삼성은 3승6패로 마감했다.
한화는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개막전을 치른다. 삼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 2연전에 돌입한다.
한편 대전 경기 외에도 잠실(NC-LG) 수원(두산-KT) 광주(SSG-KIA) 경기도 강설로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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