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서울 이랜드의 베테랑 수비수 '주장' 김오규가 K리그 통산 400경기 출전 대기록을 달성했다.
김오규는 지난 15일 인천과의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400번째 출전 기록을 세웠다. K리그 역사상 단 25명만이 달성한 의미 있는 기록이다.
김오규는 "다음 경기 생각하지 않고 주어진 시간에 늘 최선을 다했다. 엔트리에 들기 위해, 그리고 선발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히 생각하며 임했기에 이 기록을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다 보면 또 다른 영광스러운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2011년 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강원FC에 입단한 김오규는 같은 해 10월 30일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첫 시즌에는 부상으로 인해 1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이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며 입지를 다졌다.
약 3년마다 100경기씩 출전 기록을 세우며 K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11월 16일 강원에서 통산 100경기를 돌파한 뒤 2018년 8월 19일 강원에서 200경기, 2021년 11월 27일 제주에서 300경기를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 이랜드로 이적한 후에도 변함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35경기에 출전했고 올 시즌에도 4경기에서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리더십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4년 강원 시절 비교적 어린 나이에 처음으로 주장직을 소화한 김오규는 2022년 제주에서도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으며 올 시즌에는 서울 이랜드 주장으로 선임되며 팀 내 정신적 지주 역할을 수행 중이다.
어느덧 프로 15년차에 접어든 김오규는 선수 생활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가족을 꼽았다. 김오규는 "가장 고마운 존재는 가족이다. 특히 혼자서 두 아이(9살, 7살)를 돌보며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 아내에게 정말 고맙다. 가족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서울 이랜드는 오는 30일 부천과의 홈경기에서 관련 행사를 치르고 기념 티셔츠 및 머플러를 출시할 예정이다.
김오규는 "선수단부터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사무국의 노력과 팬들의 성원이 하나로 모여야 승격을 이룰 수 있다. 좋은 결과와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경기장에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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