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리그에서 시작된 잔디 논란이 A매치까지 이어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20일 고양에서 오만전을 치른데 이어 25일 수원에서 요르단전을 앞두고 있다. 앞선 오만전 결과는 1대1 무승부. 승리를 기대했던 모두에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지지부진한 경기력과 부상 이슈도 논란이 됐다.
결과와 내용만큼 고양종합운동장 잔디도 논란이 됐다. 선수들이 뛸 때마다 잔디가 크게 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예년보다 길게 이어진 추위로 잔디 관리 비상이 걸린 가운데 대책이 수 차례 거론됐지만, 결국 최상의 경기력을 담을 만한 그라운드 상태와는 거리가 있었다. 요르단전이 치러질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지난해 그라운드 개보수 작업을 마쳤고, 앞서 K리그 경기에서도 큰 문제가 없었다는 평가다.
이재성은 이번 3차예선 기간 동안 그라운드 상태 등 경기 외적인 문제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경기 하루 전 환경 문제를 논하는 게 너무 안타까운 현실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핑계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그라운드 상태로 인해) 경기력 등 많은 부분에 지장이 있다. 선수들도 스트레스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나도 K리그에서 뛰어봤지만, 그 당시보다 나아진 게 없는 게 안타깝다. 한편으로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환경 탓에 K리그 복귀를 망설이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환경적인 부분에서 많은 분들이 노력 중인 건 알지만, 좀 더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좋은 환경이 구축돼야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께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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