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 동료가 말하는 손흥민은 어떤 주장일까.
토트넘 풀백 제드 스펜스는 24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인 리오 퍼디난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펜스는 토트넘 이적 후 어떻게 적응했는지부터 시작해 여러 주제를 가지고 퍼디난드와 대화를 나눴다. 그 중에는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퍼디난드와 함께 인터뷰를 진행한 사람이 스펜스에게 "손흥민은 주장으로 어떤 사람인가. 우리가 보기엔 전형적인 주장은 아니다. 손흥민은 조금 다르다"며 손흥민에 대해 물었다.
이에 스펜스는 "주장에게 무엇을 원하는지에 따라 다를 것이다. 손흥민은 '너 임마!' 이렇게 하거나 소리치는 전형적인 주장은 아니다. 내가 느끼기에 손흥민은 모범을 보여주면서 이끄는 주장이다. 매일 일찍 출근하고, 올바른 행동을 하며, 경기장에서 기준을 제공하며, 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경기날 모든 걸 쏟아붓는다. 손흥민의 기록이 말을 해주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를 들은 퍼디난드는 "그런 리더십과 특성은 다르지만 효과적이다. 기준으로서 모범과 행동이 중요하다. 어떤 사람이 매일 기준을 정하며 모두가 같은 기준을 따라야 한다. 그는 최고의 골잡이며, 주장이다. 그런 것들이 매일 말로 하는 것보다 더 크다"며 칭찬했다.
스펜스는 이후 "제임스 매디슨도 그의 방식으로 리더십을 보이고, 손흥민도 그렇게 한다. 예전에는 경기 전에 소리치는 주장과 리더들이 있었겠지만 이제는 다른 것 같다. 우리에게는 그런 주장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데얀 쿨루셉스키도 주장 손흥민에 대해서 "정말 중요한 선수다. 주장이다. 우리에게 훌륭한 모범을 보인다. 우리는 가능한 한 손흥민을 따르려고, 도우려고 노력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스펜스의 인터뷰로 인해서 최근 손흥민의 주장 자질에 대해서 의심하던 이들의 주장이 잘못됐다는 게 증명된 셈이다. 최근 토트넘 출신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은 힘든 순간에 팀을 하나로 모으는 데 있어서는 한발 더 나아갈 사람이 아니다. 주장은 최전방에서 리드할 수 있는 사람, 팀의 멱살을 잡아서라도 위기에서 꺼내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손흥민은 그런 유형의 주장은 아니다. 이제 손흥민에게 주장직을 빼앗고 다른 사람에게 넘겨줄 때다"고 인터뷰해 논란을 만든 바 있다.
오하라는 선수들에게 소리칠 수 있는 주장이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정작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그런 주장은 없어도 된다고 말하고 있다. 시대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소리치며 고함 지르면서 이끄는 주장도 여전히 있겠지만 최근에는 그런 스타일을 선호하지 않는 선수들도 많아졌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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