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1점차 살얼음 리드, 거듭된 선두타자 출루에도 얻지 못한 쐐기점.
필승조를 위한, 필승조의 시간이 왔다.
25일 인천 SSG 랜더스전. 롯데 자이언츠 정철원이 2-1로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공 9개로 삼진 2개 포함, 1이닝을 퍼펙트 피칭으로 삭제했다. 이날 롯데는 연장 11회 혈투 끝에 3대2 승리를 따내며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정철원은 처음 마운드에 올랐을 때 다소 굳은 표정이었다. '롯데' 정철원의 정규시즌 데뷔전.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LG 상대로 난타당한 김상수와 구승민에 대해 "베테랑들은 아직 직구 구속이 올라오지 않아 필승조로 쓰기 어렵다. 오히려 어린 선수들(박진 박준우 등)이 공에 힘이 있으니 버텨내더라"며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또 다른 필승조 파트너로 거론됐던 최준용은 스프링캠프 중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 4월말~5월초 복귀가 예정돼 있다. 결국 이 같은 부담감은 결국 정철원에게 오롯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 뿐만이 아니다.
말로는 "나만 잘하면 된다"고 하지만, 트레이드 맞상대였던 두산 베어스 김민석의 맹활약이 신경쓰이지 않을리 없다. 리드오프를 꿰찼고, 이승엽 두산 감독의 칭찬 속에 연일 좋은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정철원은 시범경기 막판 트레이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나도 3경기 연속 무실점하고 있다"며 투덜대기도 했다.
2연패를 반드시 끊어야한다는 부담감에 1점치 리드의 압박감까지, 말 그대로 필승조를 위한 무대였다. 어려운 상황에서 정철원은 완벽한 피칭으로 사령탑의 신뢰에 보답했다.
최고 150㎞ 직구(5개) 포함, 슬라이더, 포크볼(각 2개)까지 9개이 공으로 마친 깔끔한 1이닝이었다.
첫 타자 하재훈에겐 직구만 2개를 던져 내야땅볼로 처리했다.
다음타자 최지훈은 직구 2개로 0B2S로 몰아붙인 뒤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이날 1안타 2볼넷으로 3출루를 달성하며 SSG 첨병 노릇을 제대로 한 최지훈은 정철원에겐 꽁꽁 묶였다.
정준재 역시 1B2S에서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정준재의 방망이가 허공을 가르는 순간, 정철원은 앞으로 펄쩍 달려나갈 듯한 동작으로 크게 팔을 휘두르며 포효했다.
두산 시절 부진과 롯데 이적 후의 마음고생을 한방에 날려버린 뜨거운 감정 표출이었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조깅하다 돌연 사망” ‘53세’ 김석훈, 러닝 열풍 뒤 숨은 위험에 ‘충격’ -
'700억 부동산' 권상우♥손태영, 17세 子에 차 선물 "긁고 다닐테니 중고로" -
김지석, 첫 가족상에 큰 충격 “건물주 꿈 부질없더라" -
'기러기 아빠' 정형돈, 결국 '돈까스' 재도전 선언 "저 다시 팝니다" -
"라엘아 안녕" 장영란도 속았다… 홍진경, '붕어빵 딸' 똑 닮은 긴 생머리 리즈 시절 -
'러브레터' 나카야마 미호子, '200억 상속' 포기한 진짜 이유 "유산 아닌 부담" -
‘영철♥과 오늘(4일) 결혼’ 29기 정숙, 위고비 없이 4kg 감량…핼쑥한 신부 -
[공식] 안젤리나 졸리 딸 샤일로, 다영 뮤비 출연 비하인드..“오디션으로 뽑혔다”
- 1.'와 1군 0G 1루수뿐' KIA 왜 전원 2군행 파격 택했나…"컨디션 언젠가 올라오겠지? 시간 없다"
- 2.날벼락! '홀드 1위' 22세 필승조 부상이탈…"팔꿈치 피로골절 진단 → 수술 예정" [수원체크]
- 3.'KBO 48승→ML 65승' 역수출 신화 다시 출발. 트리플A 5이닝 무실점 쾌투
- 4."2만532명의 함성!" '조위제→이승우 연속골' 전북 현대, 울산 HD 2-0 잡고 '100번째 현대가 더비' 주인공…제주 SK, 부천FC 1-0 누르고 '시즌 첫 승리'
- 5.'타율 0.111+삼진 11개' 발끈한 김영웅의 방망이 '도끼질' → 국민유격수는 어떻게 봤나 [수원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