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파울루 벤투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UAE 축구협회는 26일(이하 한국시각)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파울루 벤투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해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충격이다. UAE는 26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살 빈 파흐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A조 8차전에서 2대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UAE는 4승1무3패(승점 13)를 기록하며 3위에 랭크됐다. 2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7)과의 격차는 4점이다. 6월 열리는 9~10차전 결과에 따라 월드컵 본선 직행 여부가 정해진다. 하지만 벤투 감독에게 더 이상의 기회는 없었다. UAE는 북한전 직후 '벤투 사단'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벤투 감독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이끌고 16강에 진출했다. 이후 UAE 감독으로 자리를 옮겨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그는 2023년 7월 UAE 사령탑 취임 이후 2년도 되지 않아 팀을 떠나게 됐다.
A조에선 이란이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이란은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에이스' 메흐디 타레미의 멀티골을 앞세워 2대2로 비겼다. 이란(6승1무)은 3위 UAE와의 격차를 7점으로 유지했다. 이에 따라 이란은 남은 9∼10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C조는 '1강' 일본이 무패를 이어가며 조 1위를 확정했다.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와 0대0으로 비겼다. 일본(6승2무)은 6월 A매치 기간 열리는 9~10차전을 모두 지고, 2위 호주(승점 13)가 전승해도 순위가 바뀌지 않는다.
하위권은 희비가 갈렸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 축구 A대표팀은 호주와의 홈경기에서 0대2로 패했다. 중국은 2승6패(승점 6)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신태용 감독을 '비매너 경질'한 인도네시아는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 체제에서 첫 승리를 챙겼다. 인도네시아는 바레인과의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이겼다. 인도네시아는 2승3무3패(승점 9)는 2위 호주와의 격차를 4점으로 유지했다. 월드컵 본선 직행 희망을 이어갔다.
북중미월드컵부터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 편성됐다. 아시아에 배정된 월드컵 티켓도 4.5장에서 8.5장으로 크게 늘었다. 아시아 3차 예선에서는 3개 조 1, 2위를 차지한 6개 팀이 본선에 직행한다. 이후 각 조 3, 4위 6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4차 예선을 거쳐 각 조 1위 팀이 추가로 본선행 티켓을 차지한다. 4차 예선에서 조 2위를 차지한 두 팀은 플레이오프(PO)를 거치고 승자가 대륙별 PO에 나서 마지막으로 북중미행에 도전하게 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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