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위기의 브라질이 다시 한번 카를로 안첼로티 잡기에 나섰다.
브라질은 26일(한국시각) 라이벌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굴욕적인 1대4 대패를 당했다. 브라질의 이번 2026년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 5번째 패배였다. 브라질은 승점 21로 4위에 머물러 있다. 남미예선은 6위까지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만큼, 브라질이 탈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과거처럼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 20골로 아르헨티나에 이어 최다득점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수비는 무려 16골을 내주며, 10팀 중 최소실점 5위에 불과하다.
상황이 이렇자, 브라질축구협회도 위기를 느낀 듯 하다. 도리발 주니어 감독 경질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대안은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다. 브라질이 안첼로티 감독을 노린 것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브라질은 지난 카타르월드컵 우승에 실패한 후 외국인 감독을 고려했고, 그 중 1순위가 안첼로티 감독이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유벤투스, AC밀란(이상 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파리생제르맹(프랑스),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을 내로라하는 명문팀을 모두 이끌고 숱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이 가장 많은 감독이 안첼로티 감독이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여전한 지도력을 과시 중이다. 세부 전술에서는 약점이 있지만, 스타 선수들을 융화시키고, 장점들을 어떻게든 살려내는 능력은 당대 최고로 꼽힌다.
안첼로티 감독 역시 2023년 브라질축구협회의 관심을 인정했다. 그는 "브라질 축구협회가 날 원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런 사실이 날 행복하게 한다"고 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존중해야 하고, 난 레알 마드리드를 사랑한다"며 "레알 마드리드가 날 놓아줄때까지는 여기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브라질 글루부에 따르면, 브라질축구협회는 최근 안첼로티 측근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안첼로티 감독과의 미팅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미팅은 클럽월드컵 이후가 되야 하는데, 당장 6월 A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스페인 언론은 레알 마드리드가 안첼로티 감독이 유럽챔피언스리그 혹은 라리가 우승을 하지 못할 경우, 안첼로티 감독을 해고할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현재 브라질 대표팀 외에 AS로마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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