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한 시대를 대표하는 손흥민과 케빈 더브라위너가 오랜 기간 함께한 자신의 팀과 이별을 앞두고 있다.
영국 TBR풋볼은 27일(한국시각) '축구에서 한 시대를 대표하는 레전드 선수를 떠나보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손흥민과 토트넘의 이별이 다가왔음을 전했다.
매체는 첼시의 존 테리와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를 예시로 들었다. 구단의 레전드라고 불리는 선수들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팀을 떠나게 된다는 것이다.
토트넘도 최근 몇 년간 나이를 이유로 여러 핵심 선수들과 결별했다.
토트넘의 수비를 오랜 기간 담당했던 토비 알더웨이럴트와 얀 베르통언은 30대에 접어들며 팀을 떠나야 했고, 위고 요리스도 팀 내에서 입지를 잃었다.
이제 손흥민도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
올해 32세인 손흥민은 이번 시즌 많은 비판을 받았으며, 일부에서는 그를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가브리엘 아그본라허 전 EPL 선수는 손흥민의 현재 상황을 논하며,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맨시티 역시 기량이 하락한 레전드 선수 케빈 더브라위너를 정리해야 할 시기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아그본라허는 손흥민이 전성기 시절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맨시티가 더브라위너를 떠나보낼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토트넘도 손흥민을 정리해야 할 시점이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그본라허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왔다. 전성기 때 그는 엄청난 스피드를 가졌었다"라면서도 "하지만 지난 시즌과 올 시즌 그의 경기력을 보면, 전처럼 빠른 모습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맨시티가 케빈 더브라위너를 정리하려 하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 공격에 기여하고 있지만, 득점왕 시절과 비교하면 날카로움이 사라진 게 사실이다.
더브라위너 역시 마찬가지다. 패스 마스터로 불렸던 더브라위너의 패스는 날카로움을 잃은 지 오래다.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패스 미스가 잦아지고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 손흥민을 당장 매각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토트넘의 공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던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를 찾아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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