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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2회초 1사 1루 첫 타석에서 병살타를 쳤다. 원볼에서 상대 좌완 선발 콜튼 고든의 2구째 몸쪽 91.6마일 직구를 잡아당긴 것이 빗맞으면서 유격수 땅볼로 흘러 유격수→1루수의 더블플레이로 이어졌다. 타구 속도가 66.8마일에 그쳤다. 미국 야구 데뷔 첫 타격 기록이 병살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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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의 타격감은 세 번째 타석에서도 나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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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으로 점수차가 더 벌어진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1사후 타석에 선 김혜성은 좌완 브로디 로드닝과 풀카운트 접전을 벌이다 7구째 낮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떨어지는 79.1마일 슬라이더를 힘껏 때렸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타구속도는 97.9마일로 하드히트였으나, 방향이 좋지 않았다.
다저스는 김혜성이 새로 권유한 타격폼에 적응하고 트리플A에서 빠른 공 대처 능력을 키울 때까지 빅리그로 불러올릴 생각이 없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 개막전에 결장했다. 앞서 18~19일 도쿄시리즈 2연전에는 모두 출전해 2차전에서 4회 2점홈런을 날린 것을 포함해 3타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6대3 승리를 이끌었던 그는 미국으로 돌아와 위장과 관련한 질병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츠 감독은 "며칠 전부터 증세가 있었던 것 같다. 베츠의 질병과는 상관이 없다"고 했지만,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건 가볍지 않은 증상이다.
에르난데스의 위장병이 얼마나 지속될 지는 알 수 없으나, 섭취 문제가 대두된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출전이 어렵다고 봐야 한다. 로버츠 감독은 그렇다고 당장 IL 등재를 고민하는 것 같지는 않다.
만약 에르난데스가 시즌 초 결장이 불가피해진다면 김혜성에게 기회가 다소 일찍 찾아올 수 있으나, 그의 대체 요원으로 당장 러브콜을 받기는 어렵다고 봐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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