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그날 컨디션 따라 다른거고…."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8일) 불펜 이야기에 "차츰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KIA는 2-0으로 앞선 7회말 불펜 난조에 결국 패배했다.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이 6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7회 올라온 전상현부터 흔들렸다.
전상현은 노시환과 채은성을 각각 투수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2아웃을 잘 잡았다. 그러나 김태연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추격 점수를 내줬고, 이후 연속으로 볼넷 두 개를 내줬다.
결국 이닝을 마치지 못한 채 곽도규와 교체됐다. 그러나 곽도규 역시 제구가 흔들렸기는 마찬가지. 문현빈과 황영묵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밀어내기 실점이 나왔고 최인호에게도 몸 맞는 공이 나오면서 결국 역전까지 허용했다. 이준영이 교체돼 올라왔지만, 플로리얼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고, 결국 8회 이형범의 추가 실점으로 2대7로 패배했다.
이 감독은 불펜 변화 이야기에 "흔들린다는 게 하나의 원인을 찾기가 어렵다.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 다르다. 선수 본인들도 굉장히 잘 준비했고, 컨디션이 좋다고 생각을 했다. 시범경기 등을 봤을 때 스피드나 이런 것도 원하는 만큼 나왔다"라며 "이제 멘털적인 부분일수도 있다. 아직 초반이니 차츰차츰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지금 불펜 자원도 7~9회 나가는 선수가 정해져있다. 그 선수들 앞에서 살짝 변경하는 건 있지만, 불펜이 한 시즌 좋을 수도 있고 안 좋을 수도 있다"라며 "좋을 때 계속 기용해야 하는 선수들이다. 심리적인 부분에서 잘 잡아줘야 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KIA의 개막 6경기 불펜 평균자책점은 9.39로 최하위다. 필승조 역할을 해줬던 곽도규 전상현 정해영 등이 모두 두 자릿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초반 출발이 좋지 않은 상황. 그럼에도 이 감독은 큰 변화없이 당분간은 지금의 구성대로 밀고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감독은 "지금은 컨디션이 안 좋을 지 모르겠지만, 남아있는 경기가 138경기 있으니 그 선수들이 해줄 수 있는 경기가 또 많다"고 구원 투수의 반등을 기대했다.
이날 KIA는 최원준(중견수)-서건창(2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패트릭 위즈덤(1루수)-이우성(좌익수)-한준수(포수)-홍종표(3루수)-김규성(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양현종이 나선다.
대전=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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