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정우영이 퓨처스리그에서 첫 등판에서 부진했다. 볼넷은 없었지만 구속이 140㎞대 초반에 그쳤다.
정우영은 30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6회초 등판해 1이닝 동안 3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신인왕에 올랐던 정우영은 착실히 성장해 2022년엔 최고 157㎞의 빠른 투심으로 35홀드로 홀드왕에 오르며 LG의 셋업맨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치명적인 약점으로 꼽혔던 느린 슬라이드 스텝을 고치려 했던 것이 오히려 장점을 사라지게 했다. 퀵모션을 빠르게 하면서 구속이 줄어들었고 제구도 불안해진 것.
2023년엔 5승5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70으로 부진했고, 시즌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돌아왔지만 지난해 2승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76의 부진이 이어졌다. 2023시즌에 4억원까지 올랐던 연봉이 올해 1억8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정우영은 절치부심 자신에게 맞는 투구폼을 찾기 위해 시즌 후 미국의 트레드 애슬레틱 센터에서 6주간 훈련을 받았다. 만족감을 표시했던 정우영은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전혀 제구가 되지 않는 피칭으로 충격을 안겼다. 8일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서 아웃 카운트 1개만을 잡고 볼넷 2개와 폭투 2개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4일 삼성전에서도 ⅓이닝 동안 볼넷 1개와 삼진 1개를 잡았다.
결국 원점에서 출발하기로 했다. 정우영은 기본기 훈련을 받으며 일주일에 한번 정도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상태를 체크하기로 하고 2군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30일에 첫 등판을 한 것.
0-5로 뒤진 6회초에 나온 정우영은 7번 정민규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유격수앞 땅볼로 잡아냈다. 초반 공이 손에서 빠지며 제구가 안잡히는 듯 했지만 점점 스트라이크 존 주위로 왔다.
이제부터 줄줄이 왼손 타자의 등장.
8번 송호정을 볼카운트 1B2S에서 129㎞의 커브가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며 삼진.
그러나 9번 정안석에게 좌월 2루타를 허용했고,1번 이상혀게게 중전안타를 맞고 1실점을 했다. 이어 2루 도루를 허용해 2사 2루가 됐고 이민재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또 실점. 하주석 타석 때 또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하주석을 1루수앞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최고 구속은 144㎞였고 대부분의 투심이 140,141㎞ 정도를 찍었다. 시범경기에서 146㎞를 기록했던 정우영은 안정적인 피칭을 위해 기본기를 다시 잡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 상황이라 이날 볼넷이 없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을 듯.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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