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르셀로나가 팀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와의 재계약에서 큰 암초를 만날수도 있다.
영국의 풋볼트랜스퍼는 5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는 라민 야말의 계약이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는 경고와 함께 리오넬 메시처럼 자금을 지원할 수 없는 상황을 우려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풋볼트랜스퍼는 '야말은 18세가 되면 대형 프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5년 계약이 유력하지만, 최근 주의할 사항이 생겼다. 바르셀로나는 회계 문제로 인해 계약에 불확실성이 생겼다. 바르셀로나는 제대로 체결되지 않은 1억 유로(약 1600억원)를 추가로 계좌에 포함시켰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야말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는 이런 상황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조심하는 모습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야말의 계약 처리 방식은 메시와 비슷한 상황일 수 있다. 2021년 당시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와 재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다. 당시 메시는 통곡 속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났다. 바르셀로나는 이 상황을 해결할 것이라 기대되지만, 야말의 미래의 의구심이 표명되고 있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라며 앞서 메시 사례처럼 야말도 구단 재정 문제로 계약이 불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로서는 야말의 이탈은 최악의 미래나 다름없다. 아직 17세인 야말은 이미 바르셀로나의 현재이자, 미래로 평가받는 선수다. 바르셀로나와 참가하는 대회들의 최연소 기록을 휩쓸며, 어린 나이임에도 완숙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야말의 재능에 주목하며 그를 1군 무대에 올렸고, 올 시즌 새롭게 부임한 한지 플릭 감독도 야말을 신임하고 있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1군에서 제대로 활약하기 시작한 야말이 본격적으로 유럽 정상급 기량을 뽐내기 시작한 것은 이번 여름 유로 2024였다. 야말은 유럽 강호들을 상대로 뛰어난 드리블 능력과 스피드, 센스 있는 마무리, 날카로운 킥을 제대로 선보였고, 스페인은 야말의 활약과 함께 유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도 활약은 이어졌다. 공식전 41경기를 소화한 야말은 13골 17도움으로 공격포인트 30개를 달성했다.
다만 바르셀로나와 계약 체결에 실패한다면 야말과 바르셀로나의 미래는 장담하기 어렵다. 이미 야말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도 등장한 바 있다. 스페인의 엘나시오날은 지난 3월 'PSG는 라민 야말의 재계약을 가장 위협 중인 팀이다'라며 '바르셀로나는 야말과의 재계약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야말과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이런 상황은 모든 구단이 이를 주목하게 만들었다. 야말의 우선순위는 바르셀로나 잔류지만, 1년가량이 지나면 자유계약으로 떠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여러 구단이 이적을 설득하고자 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바르셀로나 팬들에게도 메시와의 이별 이후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2021년 당시 재정 문제로 인해 메시를 내보낼 수밖에 없었고, 메시는 이적을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숨기지 못했다. 불과 몇 년 만에 이런 상황이 다시 재연될 수 있는 위기다.
바르셀로나의 반복되는 재정 문제와 함께 최고의 유망주까지도 잃을 수 있는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바르셀로나 역사상 가장 큰 후폭풍을 맞이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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