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보수 지지를 공개해 온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카페에서 정치 관련 글을 모두 삭제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다음 날인 5일 전 씨는 '한길샘입니다. 오늘 국가직 9급 총평 및 적중'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우리 카페 성격과 상관없는 정치 관련 글은 모두 삭제했다. 앞으로도 정치와 무관한 글만 부탁한다"고 전했다.
전 씨는 최근 탄핵 정국 속에서 계엄령 발동을 옹호하고 부정선거 의혹에 동조하며 보수 성향의 정치 활동에 나서 수험생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카페 회원들 사이에서도 "극우적이다" "실망했다"는 반응이 나왔고 일부는 탈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그는 한동안 조용했던 카페 활동을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다시 재개하며 "카페는 학습 공간"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에서는 여전히 정치적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윤 전 대통령 탄핵 직후 그는 "보수우파의 승리를 위해 집회와 청년 지원에 많은 선거 자금이 필요하다"며 후원을 요청했고, 이를 두고 한 매체가 '정치 자금 목적'이라는 비판 보도를 내자 즉각 반박에 나섰다.
전 씨는 "정치 참여가 돈 때문이라는 건 억지 프레임"이라며 "나는 3년간 180억 원 넘는 수익을 올렸고 세금만 연간 27억 원을 낸다. 작년 말엔 연봉 60억 원의 장기계약도 체결했다. 교재 수익은 별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기반을 내려놓고 정치에 뛰어든 이유는 자유민주주의와 우파 시민사회 기반 구축을 위한 것"이라며 "향후 헤리티지 재단처럼 우파 싱크탱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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