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젊은 친구들에게 기대하고 있어요."
박창현 대구FC 감독의 말이었다. 대구는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를 펼친다. 이 경기는 당초 오는 26일 치러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광주가 오는 25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펼쳐지는 2024~202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파이널 스테이지에 출전하게 되면서 앞당겨 벌어지게 됐다.
대구는 최근 4연패 중이다. 대전에 1대2로 덜미를 잡힌 이후 안양(0대1), 서울(2대3), 김천(0대2)에 잇달아 덜미를 잡혔다. 4경기에서 3골을 얻는 동안 8골을 내주며 공수 밸런스가 무너졌다. 7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7점으로 9위지만, 최하위 수원FC(승점 4)와의 격차는 단 3점에 불과하다.
대구는 큰 폭의 변화를 택했다. 세징야-라마스-요시노를 모두 벤치에 앉혔다. 에드가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정치인-김민준-박대훈이 스리톱을 이루고, 이용래-김정현-한종무가 허리진을 꾸렸다. 정우재-카이오-박진영-황재원이 포백을 이뤘다. 오승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전 만난 박 감독은 "변화를 많이 줬다. 간절하고, 또 다음 경기도 대비해야 했다.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승패를 떠나 오늘 경기가 중요한게, 젊은 친구들이 잘해주면 우리 스쿼드가 두터워지는거고, 그렇지 않으면 또 세징야-라마스-요시노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박 감독은 "전반 멤버가 잘해준다면 굳이 외국인 자원들을 투입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부진에도 스리백으로의 전환에 대해서는 선을 그엇다. 박 감독은 "지금 돌린다면 실패를 인정하는 것 같다. 선수들도 거부 반응이 있다.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재밌는 축구를 하고 싶다. 버티면서 달라져야 한다"며 "1, 2라운드에서는 높은 위치에서 볼을 뺏는게 됐다. 그런데 지금은 1차 저지선이 안되면서, 마지막까지 뚫리는 결과가 나왔다. 오늘은 보다 과감하게 하자고 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광주 원정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그 징크스라도 믿고 싶다. 어떻게든 연패를 끊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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