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선더랜드가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올 수 있을까.
1879년에 창단한 선더랜드는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 중 하나다. 1부 우승만 6번 차지했으며 FA컵에서도 2번이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950년대 후반부터는 2부 리그를 왔다갔다 했지만 오랫동안 1부 리그의 터줏대감이었다.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2011년 전남 드래곤즈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펼친 지동원을 전격 영입하면서다. 지동원은 선더랜드에서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하면서 EPL 정착에 실패했지만 그대로 맨체스터 시티전 극장골과 같은 추억을 선더랜드 팬들에게 선물해줬다. 2013~2014시즌에는 선더랜드가 기성용을 임대로 데려왔다. 기성용은 그 시즌에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지동원은 2011년 7월부터 2014년 1월까지, 기성용은 임대로 1시즌을 뛰었다. 기성용과 지동원이 떠난 후, 선더랜드는 성적이 더 추락하면서 2016~2017시즌에 강등됐다. 강등을 이미 자주 경험했던 팀이라 팬들은 선더랜드가 빠르게 다시 돌아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선더랜드의 추락은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졌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선더랜드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로 추락한 시즌에 또 리그 최하위를 기록해 2년 만에 잉글랜드 리그1(3부 리그)까지 떨어졌다. 리그1에서도 허덕이던 선더랜드는 2022~2023시즌에서야 챔피언십으로 돌아왔다. 벌써 7시즌째 EPL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선더랜드에 이번 시즌 제대로 기회가 찾아왔다.
리그 종료까지 5경기 남은 가운데, 선더랜드는 리그 4위가 확정적이다. 챔피언십은 1,2위는 곧바로 승격하고, 3~6위는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3위와 6위, 4위와 5위끼리 먼저 대결한 뒤에 승자끼리 또 대결해서 그 승부에서 승리한 팀이 EPL로 승격한다.
3위 추격은 어려워졌고, 5위 추락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시점이라, 다른 팀들과 다르게 선더랜드는 지금부터 승격 플레이오프를 위해 준비할 수 있다. 승격 플레이오프에 나갈 것으로 보이는 다른 구단들은 여전히 순위권 싸움 중이라 하나도 여유가 없다. 하지만 4위가 매우 유력해진 선더랜드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조절하면서 승격 플레이오프에 초점을 맞추고 나머지 5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선더랜드가 EPL로 돌아온다면 전 세계적으로 거친 더비로 유명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타인위어 더비도 다시 성사될 수 있다. 3부까지 순식간에 추락했던 팀이 다시 EPL로 승격하는 스토리이기 때문에 축구 팬들의 관심도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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